한국 8년 3개월 만에 순채무국 전환

한국 8년 3개월 만에 순채무국 전환

2008.11.28.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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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순채권국에서 8년여 만에 순채무국으로 전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기영 기자!

채권 채무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리포트]

한국은행은 올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대외채무액이 4,250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다른 나라로부터 받을 대외채권은 3,999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따라 대외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액을 뺀 순대외채권은 마이너스 251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받을 채권보다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은 순채무국으로 전환된 것 입니다.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환된 것은 8년 3개월 만 입니다.

특히 1년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와 장기외채 가운데 1년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를 합친 유동외채 규모는 2,271억 달러로 총 대외채무의 44.6%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외환보유액 대비 유동외채 비율은 95.8%로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외환위기였던 지난 97년 말 당시 마이너스 680억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00년 2분기부터 순채권국으로 돌아서 2006년 1분기에는 1,3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우리나라의 대외 투자가 주식투자 위주로 바뀐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에서 채권투자로 바뀐 것이 우리나라가 채무국으로 전환된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채권투자는 집계가 되지만 주식은 투자 규모를 파악할 수 없어 집계가 안되기 때문 입니다.

한국은행은 순채무국 전화에 대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외채 가운데 상환부담이 적은 선박수출선수금 등을 빼면 순대외채권은 플러스 861억 달러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장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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