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갈비 수입은 허용…뇌·척수는 금지

정부, 갈비 수입은 허용…뇌·척수는 금지

2007.10.06.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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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쇠고기 검역이 중단되면서 이제는 새로운 수입위생조건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새 수입위생조건이 체결돼야 미국 쇠고기가 다시 수입될 수 있는데 정부는 갈비는 수입하겠지만 뇌와 척수 만은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달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갈비 수입 협상.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30개월 미만'이라는 소의 연령 제한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갈비는 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갈비가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광우병 위험이 적고 국내 갈비 수요가 많아 교역 가치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뇌와 두개골, 척수 등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은 수입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에서는 먹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사골과 내장도 역시 수입을 막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이같은 복안이 그대로 관철될 지는 의문입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의 지침을 근거로 연령과 부위 제한 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번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끝날 경우 양측 모두 부담을 안게 됩니다.

미국측은 당장 쇠고기 수출을 재개할 수 없게 되고 우리측도 FTA 비준을 앞두고 미국 정부로부터 한층 강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어느 지점에서 접점을 찾아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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