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한-EU FTA 본격 협상

내일부터 한-EU FTA 본격 협상

2007.09.1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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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EU 자유무역협정, FTA 3차 협상이 내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됩니다.

이번에 양측은 본격적인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이번 협상이 한-EU FTA 조기타결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최기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멘트]

지난 7월 2차 협상이 탐색전이었다면 3차 협상에서는 본격적인 밀고당기기가 예상됩니다.

우선 상품개방분야에서 우리측이 EU의 요구대로 최선의 개방안을 제시한 상태여서 격론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인터뷰:김한수, 한-EU FTA 추진단장]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번 협상에서 양측간에 양허수준의 차이로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던 상품양허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품목별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측은 공산품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의 관세를 7년 안에 철폐하겠다는 개선안을 냈습니다.

쌀은 변함없이 개방 불가 입장이지만 EU의 관심품목인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대해서는 개방일정을 밝혀 성의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시장 개방은 양쪽다 민감한 부분이어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 밖에 EU측은 자동차 유럽안전 규정 도입 등 비관세 분야와 공연시에도 저작권료를 지급받을 수 있는 공연보상 청구권 같은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도 유럽의 환경규제 장벽과 우리 기업인과 현지 교민의 비자문제와 관련해 개선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번 3차 협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협상결과에 따라 조기타결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최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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