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공 "용산 이전 직접 조언한 적 없어...이전은 잘하는 일"

단독 천공 "용산 이전 직접 조언한 적 없어...이전은 잘하는 일"

2022.03.23.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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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선 기간 이른바 '무속 논란'을 촉발했던 천공 스승이 덩달아 관심입니다.

천공이 3년 전 용산을 주목해야 한다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집무실 이전 결정에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요.

윤석열 당선인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상황에서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이 천공을 직접 만나 입장을 들었습니다.

김자양 PD의 단독보도입니다.

[피디 리포트]
천공 스승은 지난해 10월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수차례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총장 사퇴 시기도 본인이 조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천공 스승(지난해 10월) : (김건희 씨) 만날 때 윤 전 총장이 남편이니까 같이 왔어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죠. (검찰 총장 자리를)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코칭을 해줬죠. 그래서 너무 오래 싸우면 모든 검찰이 어려워질 거니까 그런 것들을 조금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로부터 다섯 달 뒤, 윤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첫 사업으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천공의 3년 전 동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공 스승(지난 2018년 8월) : 용산에는 어떻게 그 힘을 쓰느냐 하면 용이 와야 해. 용이 어떻게 와요. 용은 그냥 오면 쓸모가 없어요. 여의주를 들고 와야 해. 여의주가 뭐예요. 법이에요. 인간한테, 사람한테 최고의 사람을 용이라고 합니다. 용.]

일부에서는 윤 당선인이 천공의 조언을 듣고 집무실 이전을 결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한 상황.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천공을 직접 만났습니다.

천공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당선인 측에 직접 조언한 적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본인의 동영상을 윤 당선인이 봤을 수도 있다며, 용산 이전 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천공 스승 : 그것(영상)을 윤석열 당선인도 봤겠지만, 많은 사람이 봤습니다. 많은 사람이 보고 이걸 내가 와 닿으면 쓰는 것이고 그걸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니까. 이걸 참고해서 누구든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지 누구 특정 사람을 위해서 한 거는 아니니까….]

[천공 스승 : (용산 이전은) 참 잘하는 거죠. 너무 잘하는 겁니다. 지금은 이렇게 했지만, 앞으로 그쪽에 빛나기 시작을 하고 발복하기 시작을 하면 국제 귀빈들이 오더라도 굉장히 좋아할 겁니다.]

천공 스승의 '정법시대' 사무실이 국방부 청사와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에 대해서도 해당 사무실은 10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천공 스승 : (사무실을 연 지) 10년 가까이 되는데, 서울에서 최고 앞으로 발복해야 될 자리가 있기 때문에 용산에, 거기 사무실을 열어라, 했던 겁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 측은 집무실 용산 이전은 일간지 기자의 칼럼을 보고 실무자가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처음에 (집무실 이전을) 구상할 때 정부서울청사로 가느냐 붙어 있는 외교부 청사로 가느냐밖에 없었는데, 경향신문에 국방전문기자가 용산 시대를 열라고 하면서 쓴 거예요, 칼럼을. 그래서 그걸 담당하는 실무자가 그 신문을 보고… 국방부로 가본 거예요.]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집무실 이전에 관여했다는 소문은 민주당에서 퍼트리는 가짜 뉴스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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