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백지영에 감동 "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김정은, 백지영에 감동 "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2018.04.04. 오전 09: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정은, 백지영에 감동 "남쪽에서 어느 정도 가수냐"
AD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의 '봄이 온다' 공연에서 가수 백지영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술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기자단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가수 백지영씨를 언급했다"라며 "백지영씨가 워낙 열창하니까 노래가 신곡인지, 남측에서는 어느 정도 가수인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으며 이 곡은 한때 평양 대학생 애창곡 1위였다고 전해진다.

또 김 위원장은 가수 윤도현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도 장관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노래가 나오니까 김 위원장 얼굴이 환해졌다. 북측에서 많이 부르는 노래인 것 같다"며 "윤상 음악 감독을 불러 '편곡을 어떻게 했나'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상 감독은 "김 위원장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록 버전을 재미있어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예술단은 4일 오전 3시40분쯤 귀국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