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반성부터"...민주당 "경제올림픽"

한국당 "靑, 반성부터"...민주당 "경제올림픽"

2018.01.23.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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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먼저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올림픽'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남북단일팀에 대한 국민 분노에 사죄는 없고, 합리화와 선전만 하고 있다고 비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올림픽이 북한 체제의 선전장으로 전락하고 있고 북한을 위해 어린 선수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이고 태극기와 애국가가 사라진 평창동계올림픽이 왜 평양올림픽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는지 냉정하게 반성부터 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주장을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대신 '경제올림픽'으로 맞섰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4년 전, 실체도 불분명했던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에 보수정당은 환호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그 자체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여기에 통일과 평화로 가는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도 자유한국당의 잇단 비판에 대해 각각 '극우적 발언', '빨갱이 장사' '너저분한 색깔론' 등으로 혹평했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일부 보수 야당이 너저분한 색깔론을 내세우고…. 문재인 정부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담대하게 평화올림픽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청와대 입장 표명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습니다.

국민의당은 마식령 스키장 연습과 금강산 전야제는 평창올림픽 개최국이 어딘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청와대가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있다고 논평했고, 바른정당도 청와대가 냉정함을 잃어버린 채 꿈꾸듯 북한에 집착하니 '평양올림픽'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만약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지 않고 미사일이라도 발사했다면 '강원도 동계올림픽'으로 전락했을 수 있다며 협력할 때는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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