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비난..."화해국면 찬물 끼얹어"

北,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비난..."화해국면 찬물 끼얹어"

2018.01.14. 오후 6: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한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가 시작된 것이 미국 주도의 제재압박 효과일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크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화해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 튀어나와 실망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지만,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불순한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남 유화 신년사 이후 우리 정부나 대통령을 겨냥해 직접 비난한 것은 처음으로, 평창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할 우리 대표단을 태운 열차나 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공식기구의 성명이 아닌 매체를 통해 비난한 것은 남북 회담 국면을 감안해 대응 수위를 조절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