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격조, 군사분계선 침범 의혹...CCTV 공개 보류

北 추격조, 군사분계선 침범 의혹...CCTV 공개 보류

2017.11.17.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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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3일, 판문점 북한 병사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는 CCTV 화면의 공개하기로 했다가 돌연 보류해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무장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까지 넘었다면 문제가 심각한데요, CCTV에 어떤 장면이 담겼던 건가요?

[기자]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서 말로만 상황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한군 추격조가 귀순 병사를 쫓아 달려가다가 갑자기 멈칫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는 겁니다.

선두에 선 1명의 경우 군사분계선상에 놓인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장 중간 부분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북한 병사들은 더 이상 추격을 포기하고 북쪽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이 CCTV 화면을 봤다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그러나 어제 유엔군 사령부가 공개하려던 26초짜리 영상엔 이 부분이 빠져 있었고, 괜히 편집된 영상을 공개했다가 불필요한 오해만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돌연 CCTV 화면 공개는 보류했습니다.

[앵커]
북한군이 군사 분계선을 침범한 것이 CCTV를 통해 명확히 식별이 되는 건가요?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유엔군 사령부도 아직은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모든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엔 뚜렷하게 남북을 가르는 선이 그어져 있지 않습니다.

자유의집과 판문각 사이엔 콘크리트로 얕은 턱을 만들어 군사분계선을 표시해뒀지만, 나머지 공간엔 약 1미터 높이의 말뚝을 10여 미터 간격으로 박아 둔 것이 전붑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말 그대로 남북이 공동으로 경비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과거엔 남북의 초소가 서로 섞여 있었지만,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충돌 방지를 위해서 군사분계선을 서로 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 같은데요.

북한의 정전협정을 위반 행위에 대해 우리 측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과거엔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에 공식 항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이후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을 열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형태였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현재 남북간 군사 통신망이 모두 닫혀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항의와 회담 개최 요구를 하고 북한이 응답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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