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발 사격 속 귀순 병사..."생명 위독"

40여 발 사격 속 귀순 병사..."생명 위독"

2017.11.14.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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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앵커]
판문점으로 귀순한 북한 군 병사. 북에서 40발 넘는 총격을 받으며 남측으로 뛰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앵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그리고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40발의 집중 사격을 뚫고 돌진 귀순한 북한 군 병사. 현재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앵커]
판문점 귀순에 추격전까지 김병민 교수님, 이게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요?

[인터뷰]
맞습니다. 2007년도 9월달에 판문점을 통해서 귀순한 병사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사실 그동안 대한민국에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

2007년도10월달에 대한민국 정상 그리고 북한과의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그동안 알리지 않았다라는 분석이 있었던 것이고요.

1998년도에 변용관 상위가 대한민국으로 귀순했기 때문에 총 세 번째 귀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판문점을 통해서 건너오는 과정에 총격 과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서 굉장히 부상을 심각하게 입으면서 건너왔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아주 대단히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어제 정확히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군사분계점을 넘게 되는 그 과정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의 설명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인터뷰]
15시 14분에 북한군 3명이 요도에서 보시면 판문각 남쪽에 도로가 있는데, 도로의 동에서 서로 4초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습니다.

그로부터 1분 후에 1번이라고 표기된 그 지점에 북한군 1명이 차량, 지프로 돌진해 하차한 다음에 MDL 남쪽으로 도주하는 것을 식별했고, 이때 15시 14분에 이동이 식별된 3명과 적 4초소에서 방향에서 증원됐던 1명, 즉 4명이 추격 및 사격을 실시했고 저희는 40여 발 정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례적인 게 그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자신의 군용 지프차를 끌고 왔다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지금까지 북한군이 귀순한 사례는 여러 건이 있죠. 주로 우리 DMZ에 있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와서 우리 GOP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죠.

그다음에 DMZ에 있는 GP로 넘어오거나 그렇지 않으면 올 여름처럼 수영을 해서 넘어오거나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처럼 차량을 가지고 넘어온 것은 제 기억으로도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서욱 본부장이 설명을 하긴 했는데 들어봐도 굉장히 복잡하잖아요.

그러니까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차량을 가지고 신속하게 판문점 남쪽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서 오는데 거기에서 차량이 넘어오지 못하고 중간에 바퀴가 끼어버린 거죠, 하수구에. 그러다 보니까 그 병사가 내려서 우리 판문점 쪽으로 넘어오니까 추격해 오던 북한군 병사들이죠. 병사들 4명이 총을 쐈는데 어떤 병사들은 소총으로 쏘았고 어떤 병사들은 AK 소총 이거 절대 가지고 있으면 안 되거든요.

[앵커]
권총과 소총을 쐈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걸 쏘다 보니까 40여 발 쏴서 그중에 몇 발이 우리 귀순 병사한테 맞았는데요. 굉장히 이례적인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때 당시의 상황을 합참 발표를 통해서 재구성해 봤습니다. 상당히 긴박한 추격전이 펼쳐졌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일단 북한의 군용 차량 한 대가 군사분계선 쪽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런데 바퀴가 배수로 빠지면서 차가 북한군 초소 옆에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멈췄습니다. 귀순 병사, 차에서 내려서 이제 남쪽으로 뛰게 되는데요.

이렇게 차를 버리고 도망치는데 북한군의 추격조와 초병이 따라붙었습니다. 총으로 40여 발을 이때 쏜 것이죠. 그리고 나서 총에 맞은 북한군 병사가 귀순을 하면서 쓰러졌습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뛰어왔는데 우리 측 초소 근처에 쓰러졌습니다. 우리 경계병들은 이 북한 병사를 발견했고 조심스럽게 접근해 신병을 확보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병사가 쓰러지다 보니까 거기 가서 빨리 병사를 데리고 나와야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북한 군인들이 계속해서 총을 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대대장이 갔다고 하는데 너무 계급 높은 분이 가신 것 같아요. 하여튼 병사들은 안 가고 간부 3명이 포복으로, 그러니까 포복은 아마 어지간한 남자 분들은 군에 갔다오셔서 다 아실 텐데 바짝 엎드려서 기어간다는 것을 포복으로 간다는 거거든요.

포복으로 해서 북한군 병사를 인도해서 데리고 나와서 그리고 UN군 헬기를 통해서 바로 지금 이국종 교수, 이분 계신 곳으로 바로 후송을 했죠.

[앵커]
지금 봤을 때 이렇게 목숨을 걸고 탈출할 정도로 상당히 긴박한 탈출을 감행한 그 배경이 무엇일지 상당히 여기에 주목이 되고 있죠.

[인터뷰]
현재까지는 의식을 잠깐 되찾았다가, 말을 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귀순 병사에 대한 의식 회복 이후에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추정하건대 JSA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사들 같은 경우에는 북한에서도 출신 성분이 좋은 인물들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가능할 것 같고요.

올해 6월만 하더라도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대한민국으로 귀순한 북한의 군사가 2명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이유들을 나중에 조사해 보니까 첫 번째 병사 같은 경우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영향을 받았다라고 주장을 는 인물이 있고요.

또 하나 젊은 17살의 병사 같은 경우에는 평상시에 대한민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 대한민국 사회를 동경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태영호 공사 같은 경우도 미국에 가서 이야기를 했던 부분들이 북한에 있는 젊은 청년들이 낮에는 김정은을 찬양하지만 밤에는 이불을 뒤짚어 쓰고 대한민국에 대한 드라마 등을 본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문화들이 사실상 JSA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실질적인 귀순 동기나 내용들은 추후에 추가적인 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런 부분들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귀순한 병사가 운전을 했다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우리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은 우리의 젊은 이들도 그렇고 누구나 다 운전면허증을 다 가지고 있는데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사실상 그렇게 운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고 누구나가 그렇게 운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앵커]
북한 현재에서는 운전...

[인터뷰]
지금 북한에서는 운전병이 아니면 운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병사가 운전병일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운전을 제대로 해서 넘어올 수도 있었을 텐데 하수도에 빠졌다고 하는 것은 긴장감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냥 운전하는 걸 옆에서 보기만 했지 직선으로 오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러기만 했지 직접 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여간 특이한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로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을, 지형, 지물 같은 게 파악이 안 됐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운전병이다, 운전병이 아닐 수 있고요.

차량을 탈취해서 왔을 수도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현재 이 귀순 병사의 건강 상태가 위중하다고 합니다.
담당 교수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애초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지금 상황을 보니까 굉장히 위중한 것 같아요. 몸 속에 제거되지 못한 총알 몇 개가 문제가 되는 모양이죠?

[인터뷰]
맞습니다. 장기파열 상태도 심각하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국종 교수의 말에 따르면 생명이 지장이 없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측면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앞으로 열흘이 고비하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긴급하게 후송하고 나서 5시간 정도 수술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5시간의 수술로 모든 것들을 다 끝낼 수가 없어서 현재는 장기를 다 열어둔 상태로 지금 대기 중에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 거고요.

2차, 3차 수술을 더 진행해야 되는데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해서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2차 수술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국종 교수가 중증외상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자인 만큼 여기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지간에 생명을 살리겠다고 하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깨어나지 못한다면 귀순 목적이라든지 그 과정이 미궁에 빠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귀순 동기나 목적 같은 부분들이 분명히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또 여기에 대해서 현재까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명확하게 보이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JSA을 통해서 총격전까지 벌여가면서 귀순하게 된 부분들은 또 남북 관계에도 굉장히 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지금 우리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들만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니라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해서 국제 사회의 많은 외신들도 지금 이 문제를 연이어서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가 최대한 노력을 통해서 결국 생명을 어떻게든 살려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아덴만의 영웅, 귀순병사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총기로 인한 그런 사상 또는 부상 이런 것들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이국종 교수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인데요.

특히 아덴만의 여명작전 당시 2011년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총탄을 빼내서 구해냈던 인물이기도 하죠. 여러 드라마에 모델로도 기용이 된 인물인데 이국종 교수가 만약에 어쨌든 지금 굉장히 어려운 수술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고백을 한 상황입니다. 만약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이 병사가 의식을 되찾게 된다면 가장 먼저 물어봐야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왜 탈출을 했는지, 왜 귀순했냐고 아마 그걸 제일 먼저 물어볼 겁니다. 거기에 따라서 귀순한 동기 그다음에 출신 배경 이런 것들을 다 할 수가 있고요.

우리가 기본적으로 정보는 알고 있지만 사실상 JSA 내 경계태세라든지 그 주변 상황까지 다 알 수 있는 그런 게 있을 수 있죠.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지금 사실상 우리가 총상을 당하더라도 팔, 다리 쪽에 총상을 당할 경우에는 이건 크게 문제가 안 돼요.

빼내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바로 이게 장기 부분에 들어갔을 경우, 장기 부분에 들어가 있는 총탄 자체가 납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것이 바로 장기를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 이국종 교수도 굉장히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부분까지 다 잘라내야 될지 잘라내도 살 수 있을지 살 수 없을지, 아마 그런 것들이 큰 관건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렇게 장기가 다 손상이 될 정도로 40발의 총탄을 쏘는 동안 우리 군은 아무런 대응이 없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에서 우리 군의 초동 대처가 적절했는지 이에 대해서 여야 공방이 오갔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우리 군은 대처가 적절했다는 건데 40발을 쏘는 동안 대응이 없었다는 것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대응을 잘 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판문점을 사이에 두고 판문점에 남북한의 경계선을 가운데에 두고 서 있는데 그런데 총이 옆으로 가잖아요.

총이 옆으로 나는 이쪽에 근무를 서고 있는데 내쪽으로 총알이 안 날아오면 이것이 도대체 어디에서 날아오는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되고요.

만일에 내가 근무를 서고 있는데 내쪽으로 막 총알이 쏟아지면 우리가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야 되겠지만 그게 아니고 총소리는 분명히 나는데 내쪽으로 오는 것은 분명 아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이렇게 보니까 CCTV가 거기에 굉장히 많이 설치돼 있어요. 그걸 보니까 지금 북한군 1명이 다급하게 넘어오고 있고 그쪽을 향해서 총알이 막 날아드는 걸 본 거죠. 그리고 나서 그것이 더 지속되는 줄 알았는데 북한군이 MDL를 넘는 순간 사실상 총알은 더 이상 없었거든요.

지금 국방부 장관이 잘못 대답을 한 부분이 하나가 있는데 그게 바로 지금 우리 쪽이 북한군 총탄이 맞았다, 예를 들어서 피탄됐다고 하면 이건 더 조사가 필요해요.

왜냐하면 일단 우리 초소 쪽으로 총알은 안 쐈기 때문에 이게 맞은 흔적 자체가 나중에 숲속에서 어디인가에서 찾으면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곤란할 거라는 얘기고요.

두 번째는 북한군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옆으로 지금 총을 쏜 그런 정황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게 적들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한테 총도 안 쏘는데 우리가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UN사의 교정 규칙에 따라서 잘 했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우리 군에 대해서 조준사격을 했다거나 우리 병사를 향해서 총알이 날아왔다고 하면 어느 정도 대응하는 게 맞다는 입장일 텐데.

[인터뷰]
그건 즉각 대응을 해야죠.

[앵커]
어쨌든 또 비무장지대에서의 관할권이 UN사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기사용권 자체를 미국의 허락 없이는 안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인터뷰]
그런 측면들 때문에 말씀하셨던 교전 수칙에 의거해서 적절 수준의 대응을 했다는 게 여당의 주장인 것 같고요. 이 교전 수칙에 따르면 확전 가능성을 최대한 고려해서 판단하게 돼 있는 것인데 84년도에도 JSA판문점 지역에서 나름대로 교전이 있어서 대한민국 카투사 병사 한 명이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만약 교전을 통해서 우리 군 병사들에 대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될 수 있는 경우라면 이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볼 수가 있는 거고요.

다만 이 과정에서 앞서 말씀을 해 주셨지만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그 과정의 거리가 굉장히 짧습니다. 그런데 북한 측에 있었던 과정에서의 교전이 아니라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대한민국으로 건너왔을 때 북한군이 만약에 총을 쏘는 상황이 연출이 됐다라고 하면 그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피탄 흔적들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굉장히 빠른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보여지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지금 총격이 있었던 게 15시 14분이고 실질적으로 병사를 발견했던 시간은 31분 그 기간 동안 17분이라고 하는 시간, 기간에 대한 흔적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군의 적절한 대응 문제에 대한 논란은 분명히 발생할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넘어와서 우리 군 초소 근처에 쓰러져 있었는데 이것을 10여 분 정도 확인을 하지 못했다, 이런 분석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군에서도 인정을 했는데요.

어쨌든 이 귀순 병사 신병은 우리 측이 확보한 상태인데 앞으로 북한과는 어떻게 이게 협의가 되는 것인지 그리고 향후에 남북 관계에도 이번 귀순 병사 사건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인지 여기에 대한 분석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북한이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중국에 있던 북한 식당에 있던 종업원들 우리가 납치해서 데리고 왔다며 이런 얘기를 하고 빨리 돌려달라고 얘기를 그렇게 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워낙 명백하게 보여지는 거니까 자기 스스로 할 말이 없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북한군 네 명이 총을 쏘았기 때문에 40여 발이라고 그냥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 총 속에는 권총만 쏜 것이 아니라 AK소총도 있었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정전협정 위반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제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요.

세 번째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40여 발을 쏘았는데 사실은 아주 지근거리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귀순하는 병사에 대해서 총을 쏘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0여 발의 총을 쐈는데 귀순한 병사한테 맞은 것은 대여섯 발에 불과하다.

아주 가까이에서 쏘았음에도 불구하고 .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우리가 북한군을 과대평가할 필요도 없다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 한번 말씀을 드리고요.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통해서 북한이 더 이상 우리 한국으로 넘어오는 귀순 용사들이든 또는 제3국을 통해서 탈북하는 인원들이든 간에 그들을 향해서 우리가 납치했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이제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북한군 병사의 돌진 귀순 이야기, 여기까지 짚어보았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과는 여기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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