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

홍종학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

2017.11.1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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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추은호 / YTN 해설위원

[앵커]
이제 관심은 청와대가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치권 주요 이슈 추은호 해설위원, 유용화 객원해설위원과 분석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국민의당이 당초 알려지기에는 부적격 의견을 달되 어찌됐든 일단은 채택은 하자라는 분위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론은 채택 불발로, 채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당이 당초는 적격, 부적격을 같이 넣어서 채택하자는 거였는데 이런 입장으로 좀 바뀌었죠. 어떤 의원들이 적격이고 적격이 많은지 부적격이 많은지 그 수를 다 넣자고 수정 제안을 한 겁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도 동조를 했고 국민의당도 같은 의견을 표하면서.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수적으로 불리하니까 그러면 안 된다라고 해서 간사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 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채택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렇게 결론이 났고 채택 시한이 오늘까지입니다. 오늘까지인데 오늘도 채택 가능성은 무망해 보이고요. 그래서 이번 인사청문회에 의원 불패가 쭉 이어져 왔는데 이번만큼은 청문회 과정에서 위원회에서 채택, 보고서 불발로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홍종학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데 대한 각 당의 입장, 앞서 조태현 기자가 정리해 드렸습니다마는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산자위 간사 : (의혹 해명을 위한) 서류를 미제출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후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손금주 / 국민의당 산자위 간사 : 국민 여론 상당수가 홍종학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 보고서 관련 논의는 상임위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져야 합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과정의 전적인 책임은 바로 안철수 당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두 분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남의 민심이 어떤지 잘 한번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호남의 민심은 오늘 이 청문회에서 끝까지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도록 지시한 김동철 대표를 반드시 기억할 겁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서 김동철 원내대표를 향해서 호남 민심을 얘기하니까 오늘 또 국민의당에서는 적반하장이다라는 그런 얘기까지 나왔거든요. 분위기 좀 해석해 주시죠.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홍익표 의원이 지금 거의 친문의 주류 의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차기 국회원내대표 설까지도 있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국민의당에 대한 국회 원내 전략이 변하는 것이 아니냐. 그것은 전에는 안철수 대표가 하기 전에는 호남 민심을 통해서 좀 압박 전술을 통해서 국민의당이 찬성하게 만드는 전략을 폈는데 안철수 대표가 강하게 문재인 정부에게 강한 안티 전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또 반면에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호남 중진들이 안철수 대표에 대한 또 강한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리하면서 뭔가 좀 국민의당의 내부 분란을 통해서 국회 원내 전략을 향후에 예산안 문제라든가 각종 개혁 입법 문제라든가 또 향후에 벌어질 인사청문회 이런 부분들을 끌어내려고 하는 그런 전략의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호남 민심은 물론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찬반 여론이 있습니다마는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 부분에 대한 퍼즐을 맞추는 과정인데 이것을 도와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고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방한을 통해서 그동안에 누차 지적되어 왔던 안보 불안 문제, 이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가 됐단 말이죠. 그리고 또 한중 관계도 상당히 전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저는 국민의당에서 국회 원내 전략을 현실적으로 가져가야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을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게 되면 그건 상당히 강한 안티로 가야겠죠, 야당이니까. 그러나 지지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유연한 전략과 정치 전술 이런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참고로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른바 데스노트라고 하죠. 정의당은 일단은 특별한 반대 입장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될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청와대가 고민을 해야 될 텐데 앞으로 청와대가 취할 수 있는 조치, 어떤 게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청와대는 오늘까지 만약에 청문 보고서가 채택이 안 되면 일정한 기간을 정해서 다시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건 열흘 안에서 기간을 정하는데. 제 추측으로는 이번 한 2~3일 정도 시간을 줄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이 내일 귀국하니까 귀국한 이후로 이번 금요일이나 토요일까지 상임위원회에 다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재송부 요청을 하고 그때까지도 결론이 안 나면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임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빠르면 이번 주 일요일이나 아니면 다음 주 월요일 정도에 임명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청와대는 지금 어떤 고민을 할까요? 그리고 고민의 결론은 어떻게 나올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됐다 그러면 그것이 적격의견이 들어갈 수도 있고 부적격의견이 들어갈 수 있고 그러면 공식적인 라인을 통해서 대통령한테 가는 거니까 대통령이 결정하기가 수월하죠. 그런데 채택을 안 하게 되면 결국은 대통령한테 야권에서는 홍종학 후보자를 임명하려면 강행하게 되는 겁니다.

강행하게 되면 우리도 향후에 남아 있는 예를 들면 예산안 문제, 또 감사원장 인사청문회가 있고요. 또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가 있습니다. 이것도 우리가 마찬가지로 상당히 강한 적대적 관계를 갖겠다는 의사표시란 말이죠.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청와대는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그러나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서 물론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청문회가 중요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청문회에서 특이한 사실을 야당에서 공격하지 못했어요, 실제로. 그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혁신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이 상대적 포지션으로 중요하단 말이죠, 경제적 관계에 있어서. 도덕적 논란과 이중성 논란이 있었지만 이 부분을 야당이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면서 청문회가 어떻게 보면 좀 정책 청문회로 오후, 후방에는 바뀌어버렸다는 말이죠.

이런 입장에서 봤을 때, 청와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무래도 홍종학 후보자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대통령이 귀국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홍종학 후보자를 임명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마지막 퍼즐을 맞춰야 된다.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못 했다는 얘기를 청와대도 듣고 싶지는 않겠죠.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소환됐는데 갑자기 오늘 새벽에 긴급 체포됐어요.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긴급 체포되면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됩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경우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국정원장을 지냈고 이어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비서실장이 되자마자 , 그러니까 국정원장 시절에 상납된 액수가 남재준 원장 시절보다도 월 2배로 올랐죠.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랐다는 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정원장을 다 지냈기 때문에 이것이 잘못된 관행이었다라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거죠. 그런 점들을 알면서도 오히려 상납 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라는 점이 가장 첫 번째 타깃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비서실장 가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서실장 간 것도 어떻게 보면 상납금을 올렸기 때문에 그것이 개인의 영전을 위한 하나의 뒷받침할 수 있는 것으로 쓰이지 않았느냐, 검찰은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핵심은 왜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렸느냐, 이게 청와대의 지시냐, 아니면 이병기 전 원장이 알아서 한 거냐. 이 부분을 검찰이 밝혀내는 게 제일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거기다가 또 이병기 원장 들어와서는 청와대 정무수석들, 현기환 수석이나 그 전의 조윤선 수석에게도 또 정기적으로 월 500만 원씩 상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병기 원장 시절에 이런 규모가 늘어났다는 것이 검찰로서는 가장 문제가 있는 행동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병기 전 원장, 어제 검찰 조사 전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얘기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병기 / 전 국정원장 (어제 오전) : 우선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정원 전체적인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원세훈 그다음에 남재준, 이병호, 이병기. 지금 역대 국정원장 4명이 주르르.

[인터뷰]
글쎄 말입니다. 어느 언론에서는 국정원 게이트다 이렇게까지도 붙이고요. 또 어느 언론에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하나의 의혹이지만 국회의원들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나눠줬다, 이런 기사까지 오늘 뜬 것을 제가 오늘 아침에 봤는데요.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올해 예산이 약 4930억이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국정원장이 재량껏 쓸 수 있는, 경직성 경상비를 제외하고 약 10% 정도라는 것이죠. 깜깜이 쌈짓돈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것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감시할 수 있는 전혀 기능적,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국정원 내에서 감사라는 것이 그럴 테고요. 감사원 감사도 상당히 쉽지 않고 또 국회 정보위원회가 있는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 예산에 대한 통제라든가 감사라든가 이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 돈은 실제로 어떻게 보면 정권의 관리유지비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큰 것이죠. 아무도 모르니까요. 국정원장 재량입니다. 그리고 국정원장이 누구를 줘도 되는 것이고 갖다바쳐도 되는 것이고. 영수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향후에 국정원법 개정을 통해서 이 부분을 철저하고 제도적으로 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하원 같은 경우는 CIS 예산에 대해서 철저하게 감시하거든요, 관리하고.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마음껏 몇천 억원이나 되는 돈을 해 준다, 이것은 국가의 비밀기구를 사실상 방치해 놓는, 국민의 세금으로. 자꾸만 계속해서 문제가 터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이번 국회에서 하여튼 지혜를 모아서 국회의원들이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지금 국정원 개혁위가 여러 가지 지금 고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수사권 축소도 있고 무엇보다도 국정원이라는 이름을 또 바꿔야 될 상황에 처한 것 같아요.

[기자]
국가정보원 명칭이 여러 차례 바뀌지 않았습니까? 당초 가장 먼저 생겼을 때는 중앙정보부, 5. 16쿠데타 이후로는 각 기관에 있는 정보활동을 모아서 중앙정보부로 출범을 했다가 1981년에 신군부가 집권하고 나서는 국가안전기획부로.

[앵커]
안기부라고 했었죠.

[기자]
안기부로 변경이 됐었죠. 그다음에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1999년에 국가정보원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또 나름대로 역할도 축소되는 그런 변화를 겪어왔는데. 이제 앞으로는 해외안보정보원으로 바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렇게 바꾸겠다라는 공약이었고 그리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보면 국가정보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바꾸는 그런 개정안을 지금 제출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명칭이 바뀌는 것은 물론 국회 협의 과정이 남아 있겠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인터뷰]
특활비 문제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국내 보안 정보 수집이라는 게 있는데 참 애매해요. 이것 때문에 정치사찰이라든가 정치공작이라든가 여러 가지 부분들을 국정원이 활동을 한 게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명문화시켜야 됩니다. 북한 및 해외 정보 수집에 대한 부분을 명문화하고 미국 같이 예를 들면 국내 정보 부분은 FBI가 담당한다는 말이죠. 해외 정보는 CIA가 담당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한 명확한 부분들. 잘 아시겠지만 과거에 중앙정보부 하면 이후락,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인물 있지 않습니까? 또 전두환 시절에 장세동. 대단한 실력가들이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것은 이후에도 DJ 시절에도 신건 원장이 도청 의혹으로 구속되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이 문제는 분명히 제도적으로 범위와 규모를 명확하게, 간첩행위와 테러행위 부분에 대해서도 그냥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게 하지 말고 명확하게 규정을 해서 이런 부분들을 법 개정을 반드시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자]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수사권 문제입니다. 지금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경찰에 새롭게 하나의 국을 신설해서 옮기자. 그리고 국내 정 수집 부분을 폐지하자라는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이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산 통제를 엄격하게 하자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든 국가정보기관은 대통령 직속기관입니다. 대통령만 의무감을 느끼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통령 직속기관이라는 것이 최고 권력자의 의중에 따라서 이걸 예산이든 조직을 자기 주머니돈으로 생각하거나 자기 조직처럼 생각했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이라는 정보기관을 중립화하고 나라를 위해서 쓰겠다라는 그런 의지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죠. 권력을 가진 사람이 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중요하죠. 실제로 지난 대선 국정원 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러니까 2013년도였죠. 그때 한창 국정원, NLL 논란이 많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이 국정원 문제 얘기 나왔고요. 그때도 국정원 개혁한다고 했습니다. 그때도 특수활동비 얘기 나왔어요. 못 고쳤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좀 고친다면 당장 내년에 올라가 있는 특수활동비부터 어떻게 쓸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 주제 넘어가보도록 하죠. 자유한국당 얘기인데요. 자유한국당, 어제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는 의원총회가 열렸어요. 분위기 험악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요?

[기자]
의외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제 의원총회, 친박계 의원들 15명이 복당 의원들,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그걸 따져보자라고 해서 당초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어제 의원총회는 상당히 나름대로 친박계 의원 몇 명이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틀은 화합하자, 통합하자라는 데 맞춰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끝난 이후에 술자리도 가졌는데 그 자리에 친박계 의원들, 또 복당파 의원들 함께 참석해서 러브샷도 했다고 하니까. 나름대로 친박계와 복당파 의원들, 첨예하게 부딪힐 것 같았던 의원총회가 상대적으로 그래도 무난하게 끝난 그런 자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왜 친박계가 큰소리를 내지 않았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봉합의 의미가 큰 것이죠. 만약에 지금 친박계가 목소리를 내고 그렇게 하면 대립이, 갈등이 전면화됨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한국당 자체의 위상이 추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복당파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60%가 반대한다고 그랬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한국당이 이제 이러한 부분에서 봉합은 됐지만 이것이 굉장히 잠재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라든가 가장 중요한 건 지방선거 공천 문제예요.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가 하향식으로 하겠다고 했어요. 이거 하향식으로 하게 되면 거기서에서의 파열음과 논란과 잡음과 갈등은 더욱더 심화될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 또 김무성계 그다음에 또 친박계. 이 세 계파들 간에 쟁투가 권력투쟁이 더 벌어지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일단 지금 덮여 있는 게, 덮여 있는 문제가 서청원 의원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최경환 의원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인데 일단 잠깐 덮어놓은 상태거든요. 이건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 국민들께 의혹만 제기했던 문제들. 무슨 파일이 있네. 이거 그냥 다 덮고 가는 겁니까?

[기자]
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명확하게 자르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봉합하기도 하고 때로는 통합이라는 의미로 넘어가기도 하는데. 일단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기 임기 안에 이 문제 징계를 위한 의원총회는 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임기가 12월 14일인가 15일인가 그럴 겁니다.

그래서 12월 초에 새로운 원내대표 경선이 이루어지는데 그때 만약에 친박계 후보가 당선이 되면 당연히 이 문제는 덮어두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만약에 친박계가 아닌 김성태 의원이라든가 다른 비박계 의원들이 당선이 되더라도 이 문제를 초반부터 정면으로 꺼낼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서청원, 최경환 의원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전반적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흐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러다가 나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판결 나고 그러면 또 그때 가서 우리 친박 결별하겠다라고 나올 문제 아니냐는 거죠.

[인터뷰]
그렇게 되면 사실상 친박계 세력이 형성돼 있고 지금 아직도 총선이 꽤 남아 있잖아요. 그러니까 총선이 남아 있다면 공천이 아직 남아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사실상 친박계의 세력 입장에서 봤을 때는 총선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도 그런 세력으로서의 지분과 또 목소리를 높이고 홍준표 대표가 사실 당내에서 완전 장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내부 분열과 갈등이 항상 잠복해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아쉬운 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개혁세력이나 추동력이 나와야 되는데 안타깝고 아쉽게도 그런 보수당에서, 우리 보수당에서 그런 게 나오고 있지 않나 이런 측면을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탄핵 정국에서 탈당을 했던 유승민 의원의 바른정당. 바른정당이 어제 유승민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저희들이 꾸며봤는데요. 먼저 보시죠. 상당히 비장한데요. 멜 깁슨이랑 같은 얘기를 했어요.

[기자]
영화가 위 워 솔저스라는 영화입니다. 2002년에 나온 영화인데 멜 깁슨이 그때 베트남전에 최초로 투입된, 미군이 최초로 투입된 전투를 그린 영화인데 한 390여 명 대 2000명, 베트콩의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멜 깁슨이 마지막 떠나는 연병장에서 모아놓고 떠날 때 연설한 건데 그때 죽음의 계곡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내가 먼저 적진에 들어가고 가장 나중에 나오겠다, 그 표현이 들어가는데 그걸 어제 유승민 대표가 취임사에서 그대로 사용한 그런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유승민의 과제, 무엇일까요?

[인터뷰]
참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정치라는 것은 세력이기 때문에 세력을 어떻게 모아나가고 확장해나가느냐가 사실상 정치적 파워와 정치적인 입장들을 관철시켜서 능력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상당수 의원들이 복당을 했고 또 지금 남아 있는 11명 중에서 또 복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돼 있기 때문에. 그러나 유승민 의원이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그러한 틈새가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우익 보수에서 더욱 더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유연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유연한 전술보다도 계속해서 대립적, 적대적 전술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유승민 신임 대표가 파고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개혁적 보수를 내걸면서 중도 우익의 입장, 현재 정국을 타개해 나가고 현 정부를 대처해 나가는 중도 우익적, 개혁적 보수세력이라는 것은 어떠한 구체적 현실들 속에서 만들어 나가느냐,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지난 대선에서 유승민 당시 후보자의 목소리가 상당히 호평을 받았던 측면이 있었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을 해나가야 되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언제까지 갈 것이냐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특히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년 6월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실제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죠.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상당히 쉽지 않고 그러면 연대를 해야 되는데 그 연대 마저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이러한 현실적인 난제에 봉착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오늘 오후에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가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추은호 해설위원 그리고 유용화 객원해설위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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