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우표 발행' 文 대통령-김정은, 같은 날 같은 소식

'기념우표 발행' 文 대통령-김정은, 같은 날 같은 소식

2017.08.10. 오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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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우표'가 나옵니다.

대통령 취임 100일째가 되는 17일, 500만 장이 발행되는데요.

일단 온화하게 미소 짓는 이 모습이 대표 사진으로 뽑혔고요.

배경으로는 국민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든 사진이 쓰였습니다.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반영한 거라고 하네요.

기념우표첩을 좀 더 들여다볼까요?

학창시절부터 대통령 취임 후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겼는데요.

소년 문재인부터, 대학생 시절, 특전사로 복무하던 시절의 모습도 보이고요.

수줍은 신랑 문재인, 변호사가 된 듬직한 아들 문재인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절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선 모습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었을 때의 수척한 모습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을 때의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도 우표를 발행해왔죠.

이승만 대통령 시절엔, 취임 기념우표뿐 아니라 이른바 탄신일을 축하하는 생일 기념우표까지 발행돼 쓴웃음을 자아내고요.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땐 사진 뒤로 고속도로나 공항, 공장 등을 그려 넣어 업적 홍보용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땐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념한 우표가 나왔고요.

기업인 출신 대통령답게 노트북을 들고 등장한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도 이색적입니다.

문재인 우표 발행 소식이 전해지던 어제, 공교롭게도 북한도 기념우표 발행을 알렸습니다.

ICBM급이라는 화성-14형 시험 발사의 성공을 기념하는 우표인데요.

나란히 놓인 우표 두 장이 앞으로 문재인 정부 앞에 놓인 과제를 말해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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