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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최진녕 / 변호사
[앵커]
네거티브 대응법 3인 3색 지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입니다. 삼디 프린터에 홍길동이냐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삼디라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굳이 3D라고 연세되는 분들은 잘 아는 분들이 없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뭘 모르면 우리가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인 것이죠. 예를 들어서 아예 몰랐습니다. 제가 3D프린터 잘 몰랐습니다 넘어가면 되는데 뭘 이걸 또 홍길동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스리디를 삼디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까지 나오는데 이걸 정치쟁점화하는 것도 유치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정확히 이렇게 쓰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 읽지 못하고 스리라고 읽어야 합니까 이렇게 하셨습니다.
[인터뷰]
사실 F-16이라든지 용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예를 들어서 용어를 모를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걸 정치쟁점화한다는 것 자체가 보면 제가 볼 때 과연 이런 걸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예를 들어서 3D프린터라고 굳이 해야 될 이유는 또 없는 것이거든요. 조금 수준 자체가 너무 낮지 않냐는 우려도 해 봅니다.
[앵커]
김종인 전 대표 입장에서 얘기해 보면 4차 산업을 강화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3D 프린터를 삼디라고 읽는 건 문제가 있다 이런 일환의 주장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이 문제를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 거의 제가 알기로는 80세에 가까운 분인데 그분도 3D라고 아는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강하게 얘기하면서 일반적으로 3D프린터라고 하지 삼디 프린트라고 읽은 적은 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지 않느냐. 결국 더 깊은 비전이 과연 있느냐, 이런 정책적인 논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논쟁이기는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대응책이, 대응이 중요한 것인데 뭐라고 했습니까?
앞으로 한즐 전용하겠습니까? 글로벌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스리디, 삼디로 하는 사람인데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말하는 김종인 전 대표나 제가 보기에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국민들이나 유권자들이 볼 때는 삼디, 양념, 문모닝 이런 논란이 아니라 안보, 경제, 복지라든가 후보 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경제하는 게 무엇인지 더 나은 정치 서비스를 받고 싶은 게 유권자의 심정일 텐데 이런 이야기는 끝냈으면 좋겠고요.
후보들도 이것을 대응할 때 문재인 전 대표가 마, 고마해라든가 안철수 후보가 하하하하 웃는 거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언론이 물어보는 것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안철수 후보는 조폭 동원 논란에 대해서 하하하, 헛웃음으로 넘겼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가치가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앞으로 대선 후보들은 사진 찍을 때 상대방 사람들의 신원조회도 좀 해 보고 범죄 조회도 해보고 사진 찍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이 문제 같은 경우는 대선 후보들 같은 경우는 누구나 사진 찍자면 다 찍어주지 않습니까?
[앵커]
오늘은 신천지 논란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신천지 같은 경우도 왜 그분들 당원으로 가입하면 안 됩니까? 저는 그런 부분, 조폭들 같은 경우 사진 찍으면 안 되나요? 저는 그런 문제, 조폭이라는 것은 범죄 용어로 범죄 단체 조직 특별법에 따라서 조폭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예전에 이런 건 있을 수가 있죠. 지금은 일반인으로 활동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예를 들어서 대선 후보와 사진 찍는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 자체도 저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행사가 있을 때 사람들이 와서 다 사진 찍자고 하면 다 찍어줍니다. 그분들 중에서는 여러 가지 개인적 사정이 있는 분들이 있겠죠. 그런데 그걸 문제 삼기 시작하면 이것은 제가 볼 때 끝이 없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조폭하고 사진 찍었다고 해서 그 사진이 잘못됐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있는 것이고 또 신천지나 특정 교파가 국민의당 당원이 됐다고 해서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것이죠?
물론 종교적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지만 다들 그분들도 다 국민으로서 권리가 있고 당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논란시키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적당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정책 검증이 당연히 중요한 건데 대선 전에 인터넷 포털 검색어들이 네거티브로 채워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 국민의당에서는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상당히 무섭다라고 하면서 어제는 조폭, 오늘은 신천지, 내일은 외계인이라고 할 건가 이렇게 되받아쳤습니다. 덕분에 매일 안철수 후보가 언론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렇게도 비꼬아서 얘기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제3자의 관전평을 했을 때는 조금 더 국민의당이 우세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새 정치, 이런 키워드인데 결국 조폭과 관련해서 하하하 웃음으로써 이것에 대한 논란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 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들 취업 문제라든가 아니면 본인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의 그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도덕성이 있고 젠틀하다는 이미지를 상당히 희석시키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대응에서는 앞으로 민주당이 조금 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후보마다 네거티브 얘기는 나오고 있고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유권자가 보고 판단하실 문제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한다고 아무래도 박지원 대표가 문 독주를 막기 위해서, 문재인 후보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아마 문모닝, 문이브닝. 아침의 시작과 끝을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점철하다 보니까 결국은 네거티브 공방이 시작됐고 본선거가 4월 17일부터 시작되는데 열흘 남았는데 각 당에서 박지원 대표가 포문을 연 네거티브 공세가 아마 도를 넘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될 텐데.
[앵커]
이런 얘기 나올 때 그래도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하는 게 좋은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데 저는 오히려 음성적인 것을 양성화해서 검증위원회 만들어서 각 당이 스스로 밝히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각 당의 문제는 이것을 통해서 뭔가 의도가 있는 거죠. 박지원 대표가 하는 네거티브는 문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하는 네거티브 공세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지지층들은 강고하기 때문에 이런 네거티브 공세에도 어느 정도 버티는데 아마도 중도와 보수의 연합군으로 급조되어 있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은 네거티브 공세가 시작되면 부동층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렇게 치열하게 네거티브 공세를 주고받는 정치적인 계산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가장 민감한 가족 문제 네거티브라고 할까요. 검증이라고 할까요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처남이 홍준표 후보의 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그랬는데 꼬리를 확 자르셨어요.
[인터뷰]
이번에 문제가 된 게 아니고 이미 경남도지사 때부터 사실 처남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됐어요. 왜냐하면 처남이라는 분이 홍준표 지사의 이름을 팔아서 여러 가지 사건에 연루가 돼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족의 검증 차원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 같은데 사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처갓집하고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요.
[앵커]
발도 못 붙이게 한다, 강하게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인터뷰]
결혼할 때부터 처갓집이 반대해서 그 이후 소홀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사실은 홍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처남 문제까지 본인이 책임져야 될 상황은 아니거든요. 이게 자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다른 문제죠. 그렇지만 사실 처남이 개인적으로 독단적으로 한 일 자체를 홍 후보가 적극적으로 막는다든지 관여했다든지 이런 식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보면 홍 후보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겁니다.
[앵커]
가족, 처남까지 나오고 있는데 대선전에서 이런 네거티브, 조폭 같은 검색어 이런 것들이 계속 판을 치다 보면 결국 유권자들은 정책 검증할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선거기간이 굉장히 짧고 바로 급작스럽게 선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파헤쳐야 될 부분은 멀어지고 지금 하루하루 하루살이를 하고 있거든요. 매일 하루에 실검 올라가고 있고 조폭 얘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면 결국은 나중에 선거전에 들어가 버리면 결국 우리가 파악해야 할 본질적인 문제는 없어져 버리고 계속 그냥 헛다리만 짚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사실 선거캠프도 그런 걸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 어떤 면에서 지지율을 서로 상승세를 누그러뜨리고 자신을 강화하기 위해서 계속 이런 문제, 사소한 문제들을 던지고 있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추격에 긴장감을 느낀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이런 얘기를 안희정 지사가 했는데요. 사랑하는 사이는 원래 다투는 거랍니다.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사랑하는 사이는 원래 서로 다투면서 또 사랑을 깊이 하는 겁니다. 우리 모두 다 그렇게 살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어떤 것에 대해서 이견이 있거나 다툼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충분히 극복을 하고 있고 경선 이후에 이런 정도의 우애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경선이 어디 있었습니까? 저는 그래서 아주 자부심을 갖습니다.]
[문재인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는 그 눈은 같지만 우리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견을 놓고 토론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번 경선의 TV토론에 있었던 우리의 논쟁, 저는 오히려 경선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그런 과정이면서 우리의 폭을 넓혀준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외연을 아주 넓혀줬고, 또 우리 당의 가치나 정책의 폭도 아주 넓혀주었고, 이제 제가 그 넓혀진 외연과 넓혀진 폭과 가치를 제가 잘 안고 가야 하는 과제가 저에게 남은 것이죠.]
[앵커]
두 분이 모처럼 오늘은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최진녕 변호사님, 사랑하는 사이라도 안 다투는 경우도 많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하다 보면 특히 당내 경선이라고 하더라도 건너지 못할 강까지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나름대로 선거는 시그널 아니겠습니까. 지금 문 후보가 손을 내밀어서 손을 잡고 외연을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제는 지금 안 후보가 현직 지사여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죠. 공선법상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서 저와 같은 정도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도와주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아마 문 후보로서는 답답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물밑에서 어떤 접촉이 있는지 정말 외부에서 드러나는 것은 이른바 문-안 로맨스인 것 같은데 실제로 내홍은 얼마나 봉합이 됐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이렇게 화면을 봤을 때는 손을 내민 문재인 후보도 마음을 많이 연 거지만 손을 맞잡은 안희정 지사가 진짜 크게 마음을 연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는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저는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 적폐청산의 적임자임은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남은 과제가 외연확대를 통해서 국정의 안정적 운영이라든가 통합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국민들에게 남은 과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경쟁자나 나머지 분들을 포용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단순하게 저렇게 사진 한번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제가 볼 때는 예전에 계층적 연대를 위해서 무상급식을 제안했다든가 그리고 신행정수도를 통해서 정책적으로 연대의 폭을 넓혔다든가 이런 것처럼 안희정 지사를 그냥 단순하게 경쟁했던 사람이 나를 돕는 그런 제스쳐를 취하는 그림 찍는 것으로 사용할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안희정 총리론을 제안해서 세대와 충청지역이라고 하는 외연확대를 한다든가 이런 보다 더 근본적인 연대의 외연확장 전략을 쓰지 않는다면 저 효과는 반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지속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안희정 지사를 껴안으면서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이 내게로 왔으면 하는 속내가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런 속내는 있는데 지금 조금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선 국면에서 그런 역할을 좀 했어야 됐죠. 지금 경선 국면을 보면 서로의 감정선을 상당히 건드려버렸어요. 왜냐하면 이게 문자폭탄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고. 경선 과정에서 사실 안희정 지사가 제시했던 대연정이라는 선의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공격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물론 안 지사가 지금은 저렇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지만 속으로 상당히 불편할 겁니다.
특히 안 지사를 도왔던 분들 같은 경우에 박영선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선대위의 참여 자체가 상당히 삐그덕거리는 상황이거든요. 또 하나의 문제는 지금 현재 문 후보가 사실 안 지사를 끌어안는다고 그러면서 안 지사의 핵심적 가치가 바로 대연정 가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냐. 이걸 사실 답을 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아직까지 분명한 이야기는 없어요.
앞으로 그러면 민주당만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대연정이라는 카드를 어떻게 써서 화합을 할 것인지 이런 안희정 지사의 정신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좀더 답을 내줘야지만이 근본적으로 좀 화합을 했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두 분이 오늘 손은 맞잡았고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날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렇게 포용을 하고 화합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적폐 프레임을 공격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건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은 적폐 세력이라고 한 겁니다. 그건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어떻게 정치인이 국민을 그렇게 모독을 합니까?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다 적으로 돌린다는 건데 그것은 어떻게 통합을 할 것입니까? 이런 생각이야말로 정말 적폐고 청산 대상입니다.]
[앵커]
내가 적폐 세력 지지를 받는다는 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가 자초한 측면이 있죠. 세상에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마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이라든가 반기문 특사 제안 이런 것들 때문에 중도 보수로 외연확장은 됐을지 몰라도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서 20대~40대 세대 그리고 호남, 경기, 인천지역.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현재 대구, 경북지역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내에서 아마 보수들이 선거전이 가열화되면 정당 회귀적 투표를 하게 돼서 지지자들이 정당으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전통적 야권 지지층도 놓치고 그리고 중도외연확장을 하기 위한 중도 보수층도 흩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누구를 타깃으로 할지에 대해서 누구의 지지율을 획득할 것인지 정확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런 적폐 세력과의 논란들 그리고 중도보수 세력의 후보가 아니냐는 야권 지지층의 의심들을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꿩먹고 알 먹고 안 된다는 비판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안 후보 보기에는, 안 후보의 핵심은 뭐였습니까? 새정치 아닙니까. 결국 새정치라는 것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패권도 문제지만 문재인, 친노의 패권도 같은 패권이고 결국 안철수의 새정치라고 봤을 때는 큰 틀에서의 패권으로서 오히려 그것이 적폐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꿩 먹고 알 먹는 것이 아니고 제3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 TK 측과 연합한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의 연대라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러브콜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불안감 이런 것에 대해서 TK 지역이나 60대 이상이 오히려 대안으로써 안 후보를 지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적폐라고 한다는 것은 좀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어쨌든 갤럽 여론조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갤럽 여론조사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보수중도 지지층을 상당히 흡수했다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갤럽조사가 의미가 있는 게 사실 지난번 여론조사에서 나왔을 때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방법론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왜 양자대결로 붙이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갤럽조사가 지금 의미하는 것은 갤럽은 사실 예전부터 꾸준하게 매주마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 3%포인트 차이니까요. 오차범위 내입니다.
[인터뷰]
그렇죠. 사실 아까 안희정 지사를 만났만 경선 때만 하더라도 3명의 후보 즉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이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50% 가 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민주당 경선이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문재인 후보도 최소한 40%는 넘어야 합니다. 40% 중반대는 넘어야 돼죠, 흡수하려면. 그런데 지금 끝난 다음 보니까 지금 아직까지 38% 예요. 예전에 자신이 얻었던 지지도에서 조금만 상승했습니다.
즉 그만큼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의 지지도를 흡수하지 못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지금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뛰었거든요. 나머지 세력들을, 즉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이 세력까지도 다 흡수를 했다는 얘기죠. 이런 면은 다자대결에서도 상당히 양강구도가 형성이 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거판 자체가 이제는 대세론은 없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양강구도다, 이런 것을 표현해 주고 있는 여론조사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가상 양자대결 옳지 못하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자대결을 봐도 지금은 오차범위 내에서 붙었습니다. 문재인 캠프 측에서는 지금 중도보수층 표심을 가져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중도보수층 표심보다는 일단 야권의 대표주자임을 분명히 하는 집토끼 전략을 우선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1차 조정기에서 각 당의 경선 결과에 따른 후보자들의 탈락에 대한 나머지 이삭 줍기를 하는 사람은 안철수 후보가 가장 많이 주은 것 같습니다. 16% 이상 비약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는데 문제는 그 지지율의 질을 보면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 경기, 인천, 호남 20대, 40대라는 전통적 야당 지지층에서 매우 높고 안철수 후보는 대구, 경북과 충청 60대 이상이라고 하는 전통적 보수층에서 높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보수층의 혁신을 통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나가면 안철수 후보는 전통적 야권 지지층인 호남도 잃게 되고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표를 잃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자기가 누구를 대변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타깃팅을 하는 게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단단한 이유인 것처럼 안철수 후보도 그런 지지층을 어디로 삼을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하는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 대구, 경북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보다도 낮게 나왔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홍준표 후보, 지역별로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서울과 경기, 인천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 대구, 경북을 보여주시죠. 홍준표 후보가 14죠. 유승민 후보가 15입니다. 유승민 후보보다 대구, 경북이 낮게 나왔는데요. 홍준표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서 어이없다,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홍준표 후보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보수표가 안철수 후보한테 가는 것 같은데?) 그거는 지금 그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국민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 2중대입니다. 호남 2중대를 영남 사람들하고 우파 세력들은 따라가지 않습니다. 지금은 착시입니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 보니 TK에서 유승민 후보가 1%p 앞섰더라고요.) 그건 맞고. 그 앞에 YTN 여론조사에서는 TK에서 제로로 안 나왔던가요? 허허. YTN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TK에서 제로로 나왔을 건데요. 내가 갤럽은 지난번에도 안 믿는다고 했을 텐데. 우리는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앵커]
관심이 없을 리가 없겠죠.
[인터뷰]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수치까지 다 외우고 계신데. 어쨌든 정치인들 대선 주자입장에서 보면 자신한테 유리하게 나온 것은 이것은 제대로 된 조사고 유리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 라고 그렇게 판단할 겁니다.
[앵커]
여론조사 업체가 참 많이 욕을 먹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준표 지사는 지금 상당히 관심 있는 게 뭐냐 하면 지금 여론조사 전체 추이를 보면 홍준표 지사가 상승하게 되면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좀 빠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게 뭐냐면 두 사람과의 관계 자체가 어느 정도 홍준표 지사가 뜨면 보수층들이 상당히 안철수 후보 쪽에서 빠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홍준표 지사는 좀 떠야 됩니다. 그래야지 자신에게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계속 홍준표 지사를 공격하고 있어요. 결국은 이 사람을 띄우자. 즉 문재인 후보의 문법으로 보자면 적폐 세력을 키워야지만 자신한테 유리한 그런 국면으로 형성되는 아이러니한 선거구도가 형성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대구, 경북이나 이쪽 보수층에서 과연 어떤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냐. 될 사람을 밀어줄 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보수의 본류를 밀어줄 것이냐 이런 전략적 판단에 따라서 이번 선거 판도가 결정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의 분석은 국민의당은 얼치기 좌파이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지금 착시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정말 그럴까요?
[인터뷰]
본인의 희망사항,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홍준표 지사가 결국 지금은 TK지역 60대 이상의 민심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정권을 생각한다는 취지에서 홍준표 지사를 밀어줄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적어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유 후보나 홍 후보 둘 다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TK지역에서조차도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홍준표 지사의 비극인 것 같은데요.
결국 TK지역에 어떻게 민심에 호소하는가가 문제가 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마치 호남에서 지금까지 전략적 투표, 되는 사람한테 몰표를 주는 현상이 TK지역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전례 없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보수 정당의 후보죠.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 최진녕 변호사께서 도토리 키 재기 아픈 표현을 써주셨는데 그렇다면 위기의 보수,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전략은 제가 지금 보니까 문재인, 안철수 다 때리기 이 전략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힘이 남아 돌면 둘 다 공격해도 되는데 지금 자유한국당 상황이 그런가. 우려되는 점은 후보가 좀 불안하면 당이 안정감을 갖고 당이 너무 불안하면 후보가 안정감을 가져야 되는데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 정우택 원내대표도 그렇고 두 분 다 불안해 보여서 보수의 품격과 품위와는 거리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럴 게 아니라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정말로 자유한국당에 원하는 것은 탄핵에 대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반성과 헌신하고 보수 혁신에 대한 자기 과제를 내놓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주력한 연후에 그것에 대항할 수 있는 주요 공격 경쟁 대상을 선정해서 집중해야지 저렇게 모든 사람을 다 공격하는 것은 모든 사람과 차별화도 되지만 동시에는 자유한국당이 고립될 수 있는 역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집중적인 전략은 이렇습니다. 지금 보수 후보가 보수표가 다 국민의당으로 갔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정치 할 거다, 섭정정치가 될 거다, 이렇게 공략을 하고 있는데 이 공략이 먹힐까요?
[인터뷰]
이 부분이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의당의 가장 약한 고리를 건드린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지금 의석이 40석입니다. 그리고 소수당이죠. 그리고 어떤 면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 자체를 보면 사실 박지원 대표가 이끌어낸 측면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 면에 있다면 이런 부분을 부각시켜서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되더라도 결국에는 박지원 대표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지 않겠는가, 이런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건데
이런 여론들이 사실은 보수층 지지자한테는 어느 정도 먹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정우택 대표가 저렇게 얘기를 하는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사실 자유한국당의 포인트는 뭐냐면 관전자 같아요. 논평자 같아요, 말 자체가 보면. 본인들이 선거하는 당 같지 않습니다. 이 후보는 이렇고 저 후보는 저렇고. 그러면 본인들은 뭐냐는 것이죠. 뭘 보여줄 것이냐에 대해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앵커]
조금 전 홍준표 소리도 지르고...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는 뭐냐는 것이죠. 홍준표 후보가 되면 뭘 어떻게 바꿀 것이다 해야 하는데 홍준표 후보는 지금 예비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못 합니다. 그냥 가만히 박수만 치고 야구 배트만 흔들고 있거든요. 이 중요한 시점에 사실 홍준표가 말을 못 한다는 게 굉장히 어떤 면에서는 큰 전략적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와 같은 한계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고 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보수를 살리기 위한 보수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필요한 것 같은데 정말 아직까지는 아쉬운 그런 상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각 정당 대선후보가 다 정해졌고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각 정당 후보들이 정말 정책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모습 저희가 여기서 소개해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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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거티브 대응법 3인 3색 지금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입니다. 삼디 프린터에 홍길동이냐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삼디라고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굳이 3D라고 연세되는 분들은 잘 아는 분들이 없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이렇게 뭘 모르면 우리가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인데 문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이것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인 것이죠. 예를 들어서 아예 몰랐습니다. 제가 3D프린터 잘 몰랐습니다 넘어가면 되는데 뭘 이걸 또 홍길동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스리디를 삼디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까지 나오는데 이걸 정치쟁점화하는 것도 유치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정확히 이렇게 쓰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 읽지 못하고 스리라고 읽어야 합니까 이렇게 하셨습니다.
[인터뷰]
사실 F-16이라든지 용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예를 들어서 용어를 모를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걸 정치쟁점화한다는 것 자체가 보면 제가 볼 때 과연 이런 걸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예를 들어서 3D프린터라고 굳이 해야 될 이유는 또 없는 것이거든요. 조금 수준 자체가 너무 낮지 않냐는 우려도 해 봅니다.
[앵커]
김종인 전 대표 입장에서 얘기해 보면 4차 산업을 강화한다고 얘기를 하면서 3D 프린터를 삼디라고 읽는 건 문제가 있다 이런 일환의 주장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보면 이 문제를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 거의 제가 알기로는 80세에 가까운 분인데 그분도 3D라고 아는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강하게 얘기하면서 일반적으로 3D프린터라고 하지 삼디 프린트라고 읽은 적은 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지 않느냐. 결국 더 깊은 비전이 과연 있느냐, 이런 정책적인 논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논쟁이기는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대응책이, 대응이 중요한 것인데 뭐라고 했습니까?
앞으로 한즐 전용하겠습니까? 글로벌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스리디, 삼디로 하는 사람인데 광주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말하는 김종인 전 대표나 제가 보기에는 무엇이 더 중요한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국민들이나 유권자들이 볼 때는 삼디, 양념, 문모닝 이런 논란이 아니라 안보, 경제, 복지라든가 후보 간의 차이가 무엇인지 경제하는 게 무엇인지 더 나은 정치 서비스를 받고 싶은 게 유권자의 심정일 텐데 이런 이야기는 끝냈으면 좋겠고요.
후보들도 이것을 대응할 때 문재인 전 대표가 마, 고마해라든가 안철수 후보가 하하하하 웃는 거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언론이 물어보는 것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안철수 후보는 조폭 동원 논란에 대해서 하하하, 헛웃음으로 넘겼습니다. 어떻게 대응할 가치가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앞으로 대선 후보들은 사진 찍을 때 상대방 사람들의 신원조회도 좀 해 보고 범죄 조회도 해보고 사진 찍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이 문제 같은 경우는 대선 후보들 같은 경우는 누구나 사진 찍자면 다 찍어주지 않습니까?
[앵커]
오늘은 신천지 논란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신천지 같은 경우도 왜 그분들 당원으로 가입하면 안 됩니까? 저는 그런 부분, 조폭들 같은 경우 사진 찍으면 안 되나요? 저는 그런 문제, 조폭이라는 것은 범죄 용어로 범죄 단체 조직 특별법에 따라서 조폭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예전에 이런 건 있을 수가 있죠. 지금은 일반인으로 활동하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예를 들어서 대선 후보와 사진 찍는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 자체도 저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행사가 있을 때 사람들이 와서 다 사진 찍자고 하면 다 찍어줍니다. 그분들 중에서는 여러 가지 개인적 사정이 있는 분들이 있겠죠. 그런데 그걸 문제 삼기 시작하면 이것은 제가 볼 때 끝이 없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조폭하고 사진 찍었다고 해서 그 사진이 잘못됐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있는 것이고 또 신천지나 특정 교파가 국민의당 당원이 됐다고 해서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것이죠?
물론 종교적 입장에서 보면 그렇겠지만 다들 그분들도 다 국민으로서 권리가 있고 당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논란시키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적당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정책 검증이 당연히 중요한 건데 대선 전에 인터넷 포털 검색어들이 네거티브로 채워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늘 국민의당에서는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의 네거티브가 상당히 무섭다라고 하면서 어제는 조폭, 오늘은 신천지, 내일은 외계인이라고 할 건가 이렇게 되받아쳤습니다. 덕분에 매일 안철수 후보가 언론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렇게도 비꼬아서 얘기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결국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제3자의 관전평을 했을 때는 조금 더 국민의당이 우세한 이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새 정치, 이런 키워드인데 결국 조폭과 관련해서 하하하 웃음으로써 이것에 대한 논란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 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아들 취업 문제라든가 아니면 본인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의 그런 문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도덕성이 있고 젠틀하다는 이미지를 상당히 희석시키는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대응에서는 앞으로 민주당이 조금 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후보마다 네거티브 얘기는 나오고 있고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유권자가 보고 판단하실 문제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한다고 아무래도 박지원 대표가 문 독주를 막기 위해서, 문재인 후보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아마 문모닝, 문이브닝. 아침의 시작과 끝을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점철하다 보니까 결국은 네거티브 공방이 시작됐고 본선거가 4월 17일부터 시작되는데 열흘 남았는데 각 당에서 박지원 대표가 포문을 연 네거티브 공세가 아마 도를 넘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될 텐데.
[앵커]
이런 얘기 나올 때 그래도 구체적으로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하는 게 좋은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데 저는 오히려 음성적인 것을 양성화해서 검증위원회 만들어서 각 당이 스스로 밝히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각 당의 문제는 이것을 통해서 뭔가 의도가 있는 거죠. 박지원 대표가 하는 네거티브는 문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하는 네거티브 공세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지지층들은 강고하기 때문에 이런 네거티브 공세에도 어느 정도 버티는데 아마도 중도와 보수의 연합군으로 급조되어 있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은 네거티브 공세가 시작되면 부동층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렇게 치열하게 네거티브 공세를 주고받는 정치적인 계산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가장 민감한 가족 문제 네거티브라고 할까요. 검증이라고 할까요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처남이 홍준표 후보의 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그랬는데 꼬리를 확 자르셨어요.
[인터뷰]
이번에 문제가 된 게 아니고 이미 경남도지사 때부터 사실 처남 문제가 계속 문제가 됐어요. 왜냐하면 처남이라는 분이 홍준표 지사의 이름을 팔아서 여러 가지 사건에 연루가 돼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가족의 검증 차원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 같은데 사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처갓집하고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요.
[앵커]
발도 못 붙이게 한다, 강하게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인터뷰]
결혼할 때부터 처갓집이 반대해서 그 이후 소홀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사실은 홍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처남 문제까지 본인이 책임져야 될 상황은 아니거든요. 이게 자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다른 문제죠. 그렇지만 사실 처남이 개인적으로 독단적으로 한 일 자체를 홍 후보가 적극적으로 막는다든지 관여했다든지 이런 식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보면 홍 후보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겁니다.
[앵커]
가족, 처남까지 나오고 있는데 대선전에서 이런 네거티브, 조폭 같은 검색어 이런 것들이 계속 판을 치다 보면 결국 유권자들은 정책 검증할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선거기간이 굉장히 짧고 바로 급작스럽게 선거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파헤쳐야 될 부분은 멀어지고 지금 하루하루 하루살이를 하고 있거든요. 매일 하루에 실검 올라가고 있고 조폭 얘기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다 보면 결국은 나중에 선거전에 들어가 버리면 결국 우리가 파악해야 할 본질적인 문제는 없어져 버리고 계속 그냥 헛다리만 짚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사실 선거캠프도 그런 걸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 어떤 면에서 지지율을 서로 상승세를 누그러뜨리고 자신을 강화하기 위해서 계속 이런 문제, 사소한 문제들을 던지고 있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추격에 긴장감을 느낀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이런 얘기를 안희정 지사가 했는데요. 사랑하는 사이는 원래 다투는 거랍니다.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사랑하는 사이는 원래 서로 다투면서 또 사랑을 깊이 하는 겁니다. 우리 모두 다 그렇게 살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어떤 것에 대해서 이견이 있거나 다툼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충분히 극복을 하고 있고 경선 이후에 이런 정도의 우애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경선이 어디 있었습니까? 저는 그래서 아주 자부심을 갖습니다.]
[문재인 /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는 그 눈은 같지만 우리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견을 놓고 토론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번 경선의 TV토론에 있었던 우리의 논쟁, 저는 오히려 경선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그런 과정이면서 우리의 폭을 넓혀준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외연을 아주 넓혀줬고, 또 우리 당의 가치나 정책의 폭도 아주 넓혀주었고, 이제 제가 그 넓혀진 외연과 넓혀진 폭과 가치를 제가 잘 안고 가야 하는 과제가 저에게 남은 것이죠.]
[앵커]
두 분이 모처럼 오늘은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최진녕 변호사님, 사랑하는 사이라도 안 다투는 경우도 많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하다 보면 특히 당내 경선이라고 하더라도 건너지 못할 강까지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나름대로 선거는 시그널 아니겠습니까. 지금 문 후보가 손을 내밀어서 손을 잡고 외연을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문제는 지금 안 후보가 현직 지사여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죠. 공선법상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서 저와 같은 정도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도와주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아마 문 후보로서는 답답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물밑에서 어떤 접촉이 있는지 정말 외부에서 드러나는 것은 이른바 문-안 로맨스인 것 같은데 실제로 내홍은 얼마나 봉합이 됐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제가 이렇게 화면을 봤을 때는 손을 내민 문재인 후보도 마음을 많이 연 거지만 손을 맞잡은 안희정 지사가 진짜 크게 마음을 연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는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저는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 적폐청산의 적임자임은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남은 과제가 외연확대를 통해서 국정의 안정적 운영이라든가 통합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국민들에게 남은 과제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경쟁자나 나머지 분들을 포용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단순하게 저렇게 사진 한번 찍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제가 볼 때는 예전에 계층적 연대를 위해서 무상급식을 제안했다든가 그리고 신행정수도를 통해서 정책적으로 연대의 폭을 넓혔다든가 이런 것처럼 안희정 지사를 그냥 단순하게 경쟁했던 사람이 나를 돕는 그런 제스쳐를 취하는 그림 찍는 것으로 사용할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안희정 총리론을 제안해서 세대와 충청지역이라고 하는 외연확대를 한다든가 이런 보다 더 근본적인 연대의 외연확장 전략을 쓰지 않는다면 저 효과는 반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지속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안희정 지사를 껴안으면서 안희정 지사의 지지층이 내게로 왔으면 하는 속내가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그런 속내는 있는데 지금 조금 타이밍이 늦은 감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선 국면에서 그런 역할을 좀 했어야 됐죠. 지금 경선 국면을 보면 서로의 감정선을 상당히 건드려버렸어요. 왜냐하면 이게 문자폭탄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고. 경선 과정에서 사실 안희정 지사가 제시했던 대연정이라는 선의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준으로 공격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물론 안 지사가 지금은 저렇게 웃으면서 얘기를 하지만 속으로 상당히 불편할 겁니다.
특히 안 지사를 도왔던 분들 같은 경우에 박영선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선대위의 참여 자체가 상당히 삐그덕거리는 상황이거든요. 또 하나의 문제는 지금 현재 문 후보가 사실 안 지사를 끌어안는다고 그러면서 안 지사의 핵심적 가치가 바로 대연정 가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것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냐. 이걸 사실 답을 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아직까지 분명한 이야기는 없어요.
앞으로 그러면 민주당만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대연정이라는 카드를 어떻게 써서 화합을 할 것인지 이런 안희정 지사의 정신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좀더 답을 내줘야지만이 근본적으로 좀 화합을 했다,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두 분이 오늘 손은 맞잡았고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날지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렇게 포용을 하고 화합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적폐 프레임을 공격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는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건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국민은 적폐 세력이라고 한 겁니다. 그건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어떻게 정치인이 국민을 그렇게 모독을 합니까?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모두 다 적으로 돌린다는 건데 그것은 어떻게 통합을 할 것입니까? 이런 생각이야말로 정말 적폐고 청산 대상입니다.]
[앵커]
내가 적폐 세력 지지를 받는다는 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가 자초한 측면이 있죠. 세상에 꿩도 먹고 알도 먹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마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이라든가 반기문 특사 제안 이런 것들 때문에 중도 보수로 외연확장은 됐을지 몰라도 지금 현재 여론조사에서 20대~40대 세대 그리고 호남, 경기, 인천지역.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문재인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현재 대구, 경북지역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내에서 아마 보수들이 선거전이 가열화되면 정당 회귀적 투표를 하게 돼서 지지자들이 정당으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게 되면 전통적 야권 지지층도 놓치고 그리고 중도외연확장을 하기 위한 중도 보수층도 흩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누구를 타깃으로 할지에 대해서 누구의 지지율을 획득할 것인지 정확하게 하지 않는다면 이런 적폐 세력과의 논란들 그리고 중도보수 세력의 후보가 아니냐는 야권 지지층의 의심들을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꿩먹고 알 먹고 안 된다는 비판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안 후보 보기에는, 안 후보의 핵심은 뭐였습니까? 새정치 아닙니까. 결국 새정치라는 것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패권도 문제지만 문재인, 친노의 패권도 같은 패권이고 결국 안철수의 새정치라고 봤을 때는 큰 틀에서의 패권으로서 오히려 그것이 적폐다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꿩 먹고 알 먹는 것이 아니고 제3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 TK 측과 연합한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국민의 연대라고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러브콜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불안감 이런 것에 대해서 TK 지역이나 60대 이상이 오히려 대안으로써 안 후보를 지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적폐라고 한다는 것은 좀 모순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어쨌든 갤럽 여론조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갤럽 여론조사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가 보수중도 지지층을 상당히 흡수했다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갤럽조사가 의미가 있는 게 사실 지난번 여론조사에서 나왔을 때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방법론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왜 양자대결로 붙이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갤럽조사가 지금 의미하는 것은 갤럽은 사실 예전부터 꾸준하게 매주마다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가 38, 안철수 후보가 35%. 3%포인트 차이니까요. 오차범위 내입니다.
[인터뷰]
그렇죠. 사실 아까 안희정 지사를 만났만 경선 때만 하더라도 3명의 후보 즉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이 세 사람의 지지율을 합하면 50% 가 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민주당 경선이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문재인 후보도 최소한 40%는 넘어야 합니다. 40% 중반대는 넘어야 돼죠, 흡수하려면. 그런데 지금 끝난 다음 보니까 지금 아직까지 38% 예요. 예전에 자신이 얻었던 지지도에서 조금만 상승했습니다.
즉 그만큼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의 지지도를 흡수하지 못하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지금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뛰었거든요. 나머지 세력들을, 즉 안희정 지사를 지지했던 이 세력까지도 다 흡수를 했다는 얘기죠. 이런 면은 다자대결에서도 상당히 양강구도가 형성이 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의미하기 때문에 선거판 자체가 이제는 대세론은 없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양강구도다, 이런 것을 표현해 주고 있는 여론조사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가상 양자대결 옳지 못하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자대결을 봐도 지금은 오차범위 내에서 붙었습니다. 문재인 캠프 측에서는 지금 중도보수층 표심을 가져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중도보수층 표심보다는 일단 야권의 대표주자임을 분명히 하는 집토끼 전략을 우선해야 한다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1차 조정기에서 각 당의 경선 결과에 따른 후보자들의 탈락에 대한 나머지 이삭 줍기를 하는 사람은 안철수 후보가 가장 많이 주은 것 같습니다. 16% 이상 비약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는데 문제는 그 지지율의 질을 보면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 경기, 인천, 호남 20대, 40대라는 전통적 야당 지지층에서 매우 높고 안철수 후보는 대구, 경북과 충청 60대 이상이라고 하는 전통적 보수층에서 높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보수층의 혁신을 통해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나가면 안철수 후보는 전통적 야권 지지층인 호남도 잃게 되고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표를 잃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자기가 누구를 대변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타깃팅을 하는 게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단단한 이유인 것처럼 안철수 후보도 그런 지지층을 어디로 삼을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하는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 대구, 경북을 보면 홍준표 후보가 유승민 후보보다도 낮게 나왔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홍준표 후보, 지역별로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서울과 경기, 인천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 대구, 경북을 보여주시죠. 홍준표 후보가 14죠. 유승민 후보가 15입니다. 유승민 후보보다 대구, 경북이 낮게 나왔는데요. 홍준표 후보가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서 어이없다,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홍준표 후보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보수표가 안철수 후보한테 가는 것 같은데?) 그거는 지금 그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국민들이 따라가기 어려울 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호남 2중대입니다. 호남 2중대를 영남 사람들하고 우파 세력들은 따라가지 않습니다. 지금은 착시입니다. (오늘 갤럽 여론조사 보니 TK에서 유승민 후보가 1%p 앞섰더라고요.) 그건 맞고. 그 앞에 YTN 여론조사에서는 TK에서 제로로 안 나왔던가요? 허허. YTN 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TK에서 제로로 나왔을 건데요. 내가 갤럽은 지난번에도 안 믿는다고 했을 텐데. 우리는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앵커]
관심이 없을 리가 없겠죠.
[인터뷰]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수치까지 다 외우고 계신데. 어쨌든 정치인들 대선 주자입장에서 보면 자신한테 유리하게 나온 것은 이것은 제대로 된 조사고 유리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 라고 그렇게 판단할 겁니다.
[앵커]
여론조사 업체가 참 많이 욕을 먹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준표 지사는 지금 상당히 관심 있는 게 뭐냐 하면 지금 여론조사 전체 추이를 보면 홍준표 지사가 상승하게 되면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좀 빠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게 뭐냐면 두 사람과의 관계 자체가 어느 정도 홍준표 지사가 뜨면 보수층들이 상당히 안철수 후보 쪽에서 빠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홍준표 지사는 좀 떠야 됩니다. 그래야지 자신에게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계속 홍준표 지사를 공격하고 있어요. 결국은 이 사람을 띄우자. 즉 문재인 후보의 문법으로 보자면 적폐 세력을 키워야지만 자신한테 유리한 그런 국면으로 형성되는 아이러니한 선거구도가 형성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대구, 경북이나 이쪽 보수층에서 과연 어떤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냐. 될 사람을 밀어줄 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보수의 본류를 밀어줄 것이냐 이런 전략적 판단에 따라서 이번 선거 판도가 결정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지사의 분석은 국민의당은 얼치기 좌파이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지금 착시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정말 그럴까요?
[인터뷰]
본인의 희망사항,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홍준표 지사가 결국 지금은 TK지역 60대 이상의 민심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정권을 생각한다는 취지에서 홍준표 지사를 밀어줄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적어도 지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유 후보나 홍 후보 둘 다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TK지역에서조차도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홍준표 지사의 비극인 것 같은데요.
결국 TK지역에 어떻게 민심에 호소하는가가 문제가 되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마치 호남에서 지금까지 전략적 투표, 되는 사람한테 몰표를 주는 현상이 TK지역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전례 없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보수 정당의 후보죠.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 최진녕 변호사께서 도토리 키 재기 아픈 표현을 써주셨는데 그렇다면 위기의 보수,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주제어 보시죠.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전략은 제가 지금 보니까 문재인, 안철수 다 때리기 이 전략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힘이 남아 돌면 둘 다 공격해도 되는데 지금 자유한국당 상황이 그런가. 우려되는 점은 후보가 좀 불안하면 당이 안정감을 갖고 당이 너무 불안하면 후보가 안정감을 가져야 되는데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 정우택 원내대표도 그렇고 두 분 다 불안해 보여서 보수의 품격과 품위와는 거리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그럴 게 아니라 제가 볼 때는 국민들이 정말로 자유한국당에 원하는 것은 탄핵에 대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반성과 헌신하고 보수 혁신에 대한 자기 과제를 내놓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주력한 연후에 그것에 대항할 수 있는 주요 공격 경쟁 대상을 선정해서 집중해야지 저렇게 모든 사람을 다 공격하는 것은 모든 사람과 차별화도 되지만 동시에는 자유한국당이 고립될 수 있는 역량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집중적인 전략은 이렇습니다. 지금 보수 후보가 보수표가 다 국민의당으로 갔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가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정치 할 거다, 섭정정치가 될 거다, 이렇게 공략을 하고 있는데 이 공략이 먹힐까요?
[인터뷰]
이 부분이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의당의 가장 약한 고리를 건드린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지금 의석이 40석입니다. 그리고 소수당이죠. 그리고 어떤 면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 자체를 보면 사실 박지원 대표가 이끌어낸 측면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 면에 있다면 이런 부분을 부각시켜서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되더라도 결국에는 박지원 대표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지 않겠는가, 이런 불안감을 조성시키는 건데
이런 여론들이 사실은 보수층 지지자한테는 어느 정도 먹힐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정우택 대표가 저렇게 얘기를 하는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사실 자유한국당의 포인트는 뭐냐면 관전자 같아요. 논평자 같아요, 말 자체가 보면. 본인들이 선거하는 당 같지 않습니다. 이 후보는 이렇고 저 후보는 저렇고. 그러면 본인들은 뭐냐는 것이죠. 뭘 보여줄 것이냐에 대해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앵커]
조금 전 홍준표 소리도 지르고...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는 뭐냐는 것이죠. 홍준표 후보가 되면 뭘 어떻게 바꿀 것이다 해야 하는데 홍준표 후보는 지금 예비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못 합니다. 그냥 가만히 박수만 치고 야구 배트만 흔들고 있거든요. 이 중요한 시점에 사실 홍준표가 말을 못 한다는 게 굉장히 어떤 면에서는 큰 전략적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와 같은 한계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후보 등록을 하고 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보수를 살리기 위한 보수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필요한 것 같은데 정말 아직까지는 아쉬운 그런 상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각 정당 대선후보가 다 정해졌고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요. 각 정당 후보들이 정말 정책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 모습 저희가 여기서 소개해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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