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연세대 갔다" 장시호 고교 성적표 재조명

"실력으로 연세대 갔다" 장시호 고교 성적표 재조명

2016.12.07.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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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연세대 갔다" 장시호 고교 성적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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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서 연세대 입학은 '자신의 실력만으로 입학했다'고 말해 과거 논란이 됐던 장 씨의 고교 성적표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고 사유서를 제출했던 장시호 씨는 오늘 국회가 동행명령서를 발부한 뒤 오후 3시 반쯤 뒤늦게 청문회장에 도착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습니다.

장 씨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세대학교 특혜 입학 의혹에 대해 "본인의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장 씨의 당당하고 단호한 대답에 성적 '수우미양가' 중 대부분 '가'를 받은 고교 성적표가 다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승마특기생이라지만 성적표를 보면 너무 터무니 없기 때문입니다.

장 씨는 1988년 승마특기생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고등학교 성적표 대부분 과목에서 가장 나쁜 점수인 '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실력으로 연세대 갔다" 장시호 고교 성적표 재조명

장 씨는 1995년 1학년 1학기 17개 과목 가운데 14개 과목에서 '가'를 받았으며 2학기에도 14개 과목에서 모두 '가'를 받았습니다. 학급 석차는 1학기에는 53명 중 52등, 2학기에는 53등이었습니다.

앞서, 장 씨의 성적표를 공개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장 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할 때 학교 측이 규정을 변경해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 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1998년 특기생 종목에 '기타' 항목이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세대는 장 씨의 특혜 입학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이전부터 개인종목 선수를 뽑았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탈락시킬 만큼 공정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 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YT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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