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수도권 압승...새누리, 텃밭도 내줬다

더민주 수도권 압승...새누리, 텃밭도 내줬다

2016.04.14.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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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2석이 걸린 수도권은 일여다야 구도였지만, 예상을 깨고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강남과 분당 등 그동안 여당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지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때마다 요동치는 민심에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수도권.

'일여다야' 구도로 애초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접전 지역구는 온통 파란 깃발로 뒤덮였습니다.

특히 강남과 분당 등 여당 텃밭에서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24년 동안 야권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서울 강남 을에서 더민주 전현희 후보가 현역의원인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강남벨트의 한 축인 송파구에서도 송파 병에 출마한 더민주 남인순 후보가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를 제치는 등 강남·송파 지역에서만 더민주 후보 3명이 당선됐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 을에 다시 도전한 더민주 김병욱 후보는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에 10% 가까이 앞서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성남 분당 갑에서도 기업인 출신 더민주 김병관 후보가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축배를 들었습니다.

[김병관 / 경기 성남 분당 갑 당선인 : 낡은 정치에 대해서 시민들이 심판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존처럼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기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인물을 보고 평가해서 선택했다고 생각하고요.]

더민주의 인재영입 1호 표창원 후보는 신생 지역구인 경기 용인 정에서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를 눌렀습니다.

검찰 선후배 대결로 눈길을 끈 경기 남양주 갑에서는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으로 정국을 뒤흔든 더민주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를 접전 끝에 이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둔 이번 20대 총선.

여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전통적 여권 강세 지역 곳곳에서 고정관념을 깬 결과가 쏟아졌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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