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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백성문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전국 주요 격전지 선거구 판세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경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한을 앞두고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 보겠습니다.
먼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40.7%의 지지율로 더민주 정세균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4.9%포인트 앞섰습니다. 오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정 후보보다 우세했습니다.
서울 용산에서는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가 34.1%, 현역 3선의 더민주 진영 후보가 33.8%로 황 후보가 0.3% 포인트 앞섰습니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진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황 후보보다 많았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경기 수원무 선거구에서도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38.1%로 더민주 김진표 후보에게 초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인천 서구 을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10년 이상 지역 기반을 닦은 더민주 신동근 후보에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해당 지역구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무선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f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오늘은 바로 류주현 앵커가 전해드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저희가 판세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정치부터 사회까지 여러분께 친절하게 사안을 분석해 주실 전문가를 네 분 모셨는데 부산 가톨릭대 차재원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백성문 변호사,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서울 종로부터 얘기해 보죠. 여기서 저희가 주목해야 될 것이 YTN 여론조사하고 서울경제여론조사하고 차이가 난다는 거죠. 거니까 YTN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정세균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7일 날 공표된 서울경제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게 다릅니다.
오세훈 후보가 정세균 후보를 4. 9% 포인트 앞서고 있다. 물론 이거는 오차범위입니다. 이게 달랐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세요?
[인터뷰]
저도 사실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종로지역은 새누리당 경선이 아주 뜨겁게 진행된 곳이지 않습니까. 보통 경선에서 아주 뜨거운 경선에서 이긴 후보는 상당한 여론의 주목도를 받음으로써 거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상당히 많이 받는 측면이 있거든요.
사실 오세훈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이 끝나고 나서 차기 대선 주자 조사에서도 여권 내에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지 않았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본선에서 이렇게 더민주의 정세균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은 의외인데요.
그런데 이 부분이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는 상당히 정치적인 영광이 될 수 있지만 총선을 치르는 후보 입장에서는 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저분은 우리가 뽑아도 내년 대선 때 나가서 뛸 분이 아니냐.
그러면 우리 지역에서 일을 많이 못하시겠네. 또 어떻게 호되게 평가하시고. 결국 오세훈 후보는 종로를 자신이 대권으로 가는 정거장으로 사용하는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거죠. 당내 경선에서 이겨서 받았던 주목도가 사실 오히려 정치적 짐이 되는 그런 형국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강 교수님.
[인터뷰]
이게 YTN 여론조사하고 서울경제여론조사를 지금 보면 다른 것 같은데 실제로는 같습니다. 말하자면 전혀 알 수 없다라는 거거든요. 오차 범위라는 게 아시지 않습니까.
[앵커]
가장 안전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인터뷰]
42%가 나왔다고 하면 오세훈 후보가 사실 46%에서 38%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이것을 100번을 조사하면 99번은 이 범위 안에 들어온다고 하는 뜻이기 때문에 사실은 다른 조사가 아니고 이 지역이 워낙 박빙이라서 결과를 절대 알 수 없다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인터뷰]
사실 저는 다른 것보다 최초의 오세훈 후보가 경선 통과하고 나서는 오차범위 바깥이었잖아요. 아예 오차범위 바깥이었다가좁혀진 건 결국 지역기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게 오세훈 후보는 종로 출신이 아니니까 과거에 서울시장을 한 거 외에는.
[앵커]
종로 출신은 저예요. 대학교 2학년때까지 종로구에 살았습니다, 태어나서.
[인터뷰]
저도 사실 그 이후에 대선후보 지지율까지 많이 오르면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대표적인 정치인이 있다는 것 때문에 원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통상적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오세훈 후보도 종로를 조금 소홀히 하고 서울시에서 서울시 선대본부장이잖아요.
다른 지역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종로 유권자분들이 우리 지역을 너무 등한시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과 또 정세균 후보가 어쨌건 지금 현 의원이니까 지역기반까지 따지다 보니까 이렇게 추세상으로 굉장히 좁혀져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서울 용산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6일 발표된 YTN 여론조사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7일 날 공표된 서울경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가 진영 후보를 0. 3%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예측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용산의 판세가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처해 있는 위기상황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금 더민주의 입장에서 보면 진영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마는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가 거의 10% 가까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야권 단일화가 됐다면 사실 손쉽게 갈 수 있는 판인데 지금 더불어민주다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일여다야 구도의 불리함이 드러나는 지역인 거죠. 또 하나는 지금 보면 진영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본인이 지난번 낙천이 됐을 때 차라리 무소속으로 승부했다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소위 말해서 진영 의원은 자신의 낙천이 배신의 정치 피해자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본인이 당적을 하루아침에 바꾸면서 어떻게 보면 본인 당사자가 배신의 정치를 행하는 당사자가 된 측면에서 새누리당의 공격을 당하는 그런 측면 때문에 이런 판세가 나타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용산은 지역적인 특성이 야권 지역과 여권 지역으로 나뉘고 있거든요. 투표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그 해당 지역의 투표율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라고 보고생각이 들고요.
[인터뷰]
여론조사에서 중요한 게 지금 나온 숫자도 있지만 추세잖아요. 처음에는 진영 후보가 진영을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지도가 있어서 높게 나왔습니다. 지금 점점 박빙으로 가는 것을 보면 이게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된다고 들고 나온 황춘자 후보가 굉장히 따라잡는 걸 보고 무서운 추격전이라고 보네요.
[앵커]
새누리당 조직이 살아나고 있는 측면도 있죠.
[인터뷰]
끝에 가면 조직의 표가 아닙니까.
[인터뷰]
황춘자 후보에 대해서 사실 몰랐거든요. 최근에 황춘자 후보에 대해서 알려지는 게 굉장히 많이 알려지고 있더라고요. 부사관으로 들어가서 대위로 제대하고, 입시전적으로 크고 한 이런 내용들이 진영 의원이 더불어로 가면서 황춘자 의원이 주목을 받고 진면목이 나타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지역도 진짜 알 수 없는 지역입니다. 우리가 립서비스로 알 수 없는 게 아니고 진짜 이번에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대구 달서구로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가 무소속 구성재 후보를 7. 9%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것도 오차범위 내라고 얘기할 수 있죠. 무소속도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대구 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잖아요. 거기가 말 그대로 진박 중에 진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 같아요. 일단은 대구에서 아직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크다라는 부분 때문에 격차가 많이 좁혀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대구 시민들이 선택을 그냥 박근혜 대통령 역시 그래도 우리 대통령을 2년 동안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그래도 진박 후보를 밀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여론하고 또 하나는 이번 공천파동과 관련해서 실망한 대구 시민들도 많이 있잖아요.
가고 앞으로 지는 해인 박근혜 대통령보다는 그래도 대구의 차세대 유력가 정치인인 유승민 의원 관련해서 이쪽을 좀더 지지한다고 하면 이게 판세가 될 텐데 아무래도 대구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지역이죠. 대구 동구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진박 후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정종섭 후보가 39. 8%. 그리고 친 유승민계로 알려진 류성걸 후보가 5. 1%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원인이 뭘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백 변호사님도 말씀하셨지만 대구에서 민심이 초반에 많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대구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들이 아마 다시 전통적인 지지표들이 결집하는 그런 양상 때문에 류성걸 무소속 후보가 조금 뒤쳐지는 결과를 빗고 있는데 과연 그러나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냐 하는 부분은 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대구 민심에 새누리당이 잘못된 부분에 회초리 들어달라,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구의 자존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북 전주 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 화면 함께 보시죠.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29. 6% 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가 28. 8% . 그리고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가 23. 5%인데요.
어쨌든 지금 여기를 주목하는 이유, 제2의 이정현이 나타나느냐, 이 부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 선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역설의 선거 아닌가 싶어요. 새누리당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전통적인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초접전 양상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정말 역설의 선거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또 실제 이 표 차이가 나중에 얼마나 될 것인가. 지금 보면 오차 범위 안일 뿐이 아니라 차가 1%도 안 나잖아요. 몇 표 차로 누가 당선될 것인가. 지금 굉장히 흥미진진한데요.
과거의 총선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이 수로 당선된 분이 3표 차가 있었어요. 그래서 문세표라고 불리신 분이 계신데요. 서울시 의회 선거 때는 2표 차이로 당선된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초접전 선거에서 과연 투표날 몇 표 차이로 당선이 될까. 이번에 기록이 깨지지 않을까 생각까지 듭니다.
[인터뷰]
저는 이번에 정운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건 야권분열도 톡톡히 효과보고 있는 것 같고 결정적으로 인지도가 굉장히 높잖아요. 농림수산부 장관하셨고. 또 2010년에 전북도지사 선거에도 나갔고요.
2012년에 19대 총선에서도 대략 한 30% 정도를 얻으셨으니까 지금 야권 분열된 상황에서 30% 정도를 고정적으로 갖고 갈 수 있다면 이곳에서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 지역은 그저께 김무성 대표가 정운천 후보를 도와주러 유세하러 갔던 데 아닙니까? 여기에서 그런데 문제는 김무성 대표가 전북도민들에게 배알도 없느냐고 한 뭐 그 발언 때문에 그 발언의 표심이 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저는 상당히 주목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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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주요 격전지 선거구 판세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경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한을 앞두고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 보겠습니다.
먼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입니다.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40.7%의 지지율로 더민주 정세균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4.9%포인트 앞섰습니다. 오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정 후보보다 우세했습니다.
서울 용산에서는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가 34.1%, 현역 3선의 더민주 진영 후보가 33.8%로 황 후보가 0.3% 포인트 앞섰습니다. 하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진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황 후보보다 많았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경기 수원무 선거구에서도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38.1%로 더민주 김진표 후보에게 초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인천 서구 을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10년 이상 지역 기반을 닦은 더민주 신동근 후보에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해당 지역구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무선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fc.go.kr)를 참조하면 됩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오늘은 바로 류주현 앵커가 전해드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저희가 판세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정치부터 사회까지 여러분께 친절하게 사안을 분석해 주실 전문가를 네 분 모셨는데 부산 가톨릭대 차재원 교수,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백성문 변호사,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서울 종로부터 얘기해 보죠. 여기서 저희가 주목해야 될 것이 YTN 여론조사하고 서울경제여론조사하고 차이가 난다는 거죠. 거니까 YTN 여론조사 같은 경우에는 정세균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7일 날 공표된 서울경제신문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게 다릅니다.
오세훈 후보가 정세균 후보를 4. 9% 포인트 앞서고 있다. 물론 이거는 오차범위입니다. 이게 달랐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세요?
[인터뷰]
저도 사실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종로지역은 새누리당 경선이 아주 뜨겁게 진행된 곳이지 않습니까. 보통 경선에서 아주 뜨거운 경선에서 이긴 후보는 상당한 여론의 주목도를 받음으로써 거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상당히 많이 받는 측면이 있거든요.
사실 오세훈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이 끝나고 나서 차기 대선 주자 조사에서도 여권 내에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지 않았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본선에서 이렇게 더민주의 정세균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은 의외인데요.
그런데 이 부분이 차기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는 상당히 정치적인 영광이 될 수 있지만 총선을 치르는 후보 입장에서는 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저분은 우리가 뽑아도 내년 대선 때 나가서 뛸 분이 아니냐.
그러면 우리 지역에서 일을 많이 못하시겠네. 또 어떻게 호되게 평가하시고. 결국 오세훈 후보는 종로를 자신이 대권으로 가는 정거장으로 사용하는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거죠. 당내 경선에서 이겨서 받았던 주목도가 사실 오히려 정치적 짐이 되는 그런 형국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강 교수님.
[인터뷰]
이게 YTN 여론조사하고 서울경제여론조사를 지금 보면 다른 것 같은데 실제로는 같습니다. 말하자면 전혀 알 수 없다라는 거거든요. 오차 범위라는 게 아시지 않습니까.
[앵커]
가장 안전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인터뷰]
42%가 나왔다고 하면 오세훈 후보가 사실 46%에서 38%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이것을 100번을 조사하면 99번은 이 범위 안에 들어온다고 하는 뜻이기 때문에 사실은 다른 조사가 아니고 이 지역이 워낙 박빙이라서 결과를 절대 알 수 없다라는 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인터뷰]
사실 저는 다른 것보다 최초의 오세훈 후보가 경선 통과하고 나서는 오차범위 바깥이었잖아요. 아예 오차범위 바깥이었다가좁혀진 건 결국 지역기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게 오세훈 후보는 종로 출신이 아니니까 과거에 서울시장을 한 거 외에는.
[앵커]
종로 출신은 저예요. 대학교 2학년때까지 종로구에 살았습니다, 태어나서.
[인터뷰]
저도 사실 그 이후에 대선후보 지지율까지 많이 오르면서 우리 지역에 이렇게 대표적인 정치인이 있다는 것 때문에 원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게 통상적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오세훈 후보도 종로를 조금 소홀히 하고 서울시에서 서울시 선대본부장이잖아요.
다른 지역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종로 유권자분들이 우리 지역을 너무 등한시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과 또 정세균 후보가 어쨌건 지금 현 의원이니까 지역기반까지 따지다 보니까 이렇게 추세상으로 굉장히 좁혀져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서울 용산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6일 발표된 YTN 여론조사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왔지만 7일 날 공표된 서울경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가 진영 후보를 0. 3%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예측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용산의 판세가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처해 있는 위기상황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금 더민주의 입장에서 보면 진영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마는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가 거의 10% 가까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야권 단일화가 됐다면 사실 손쉽게 갈 수 있는 판인데 지금 더불어민주다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일여다야 구도의 불리함이 드러나는 지역인 거죠. 또 하나는 지금 보면 진영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본인이 지난번 낙천이 됐을 때 차라리 무소속으로 승부했다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소위 말해서 진영 의원은 자신의 낙천이 배신의 정치 피해자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본인이 당적을 하루아침에 바꾸면서 어떻게 보면 본인 당사자가 배신의 정치를 행하는 당사자가 된 측면에서 새누리당의 공격을 당하는 그런 측면 때문에 이런 판세가 나타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용산은 지역적인 특성이 야권 지역과 여권 지역으로 나뉘고 있거든요. 투표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그 해당 지역의 투표율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거라고 보고생각이 들고요.
[인터뷰]
여론조사에서 중요한 게 지금 나온 숫자도 있지만 추세잖아요. 처음에는 진영 후보가 진영을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인지도가 있어서 높게 나왔습니다. 지금 점점 박빙으로 가는 것을 보면 이게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된다고 들고 나온 황춘자 후보가 굉장히 따라잡는 걸 보고 무서운 추격전이라고 보네요.
[앵커]
새누리당 조직이 살아나고 있는 측면도 있죠.
[인터뷰]
끝에 가면 조직의 표가 아닙니까.
[인터뷰]
황춘자 후보에 대해서 사실 몰랐거든요. 최근에 황춘자 후보에 대해서 알려지는 게 굉장히 많이 알려지고 있더라고요. 부사관으로 들어가서 대위로 제대하고, 입시전적으로 크고 한 이런 내용들이 진영 의원이 더불어로 가면서 황춘자 의원이 주목을 받고 진면목이 나타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지역도 진짜 알 수 없는 지역입니다. 우리가 립서비스로 알 수 없는 게 아니고 진짜 이번에는 알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대구 달서구로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추경호 후보가 무소속 구성재 후보를 7. 9%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것도 오차범위 내라고 얘기할 수 있죠. 무소속도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대구 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잖아요. 거기가 말 그대로 진박 중에 진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 같아요. 일단은 대구에서 아직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크다라는 부분 때문에 격차가 많이 좁혀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런데 대구 시민들이 선택을 그냥 박근혜 대통령 역시 그래도 우리 대통령을 2년 동안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그래도 진박 후보를 밀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여론하고 또 하나는 이번 공천파동과 관련해서 실망한 대구 시민들도 많이 있잖아요.
가고 앞으로 지는 해인 박근혜 대통령보다는 그래도 대구의 차세대 유력가 정치인인 유승민 의원 관련해서 이쪽을 좀더 지지한다고 하면 이게 판세가 될 텐데 아무래도 대구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대구의 또 다른 지역이죠. 대구 동구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진박 후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정종섭 후보가 39. 8%. 그리고 친 유승민계로 알려진 류성걸 후보가 5. 1%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원인이 뭘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백 변호사님도 말씀하셨지만 대구에서 민심이 초반에 많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대구의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들이 아마 다시 전통적인 지지표들이 결집하는 그런 양상 때문에 류성걸 무소속 후보가 조금 뒤쳐지는 결과를 빗고 있는데 과연 그러나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냐 하는 부분은 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대구 민심에 새누리당이 잘못된 부분에 회초리 들어달라, 이 부분에 대해서 대구의 자존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북 전주 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 화면 함께 보시죠.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29. 6% 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가 28. 8% . 그리고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가 23. 5%인데요.
어쨌든 지금 여기를 주목하는 이유, 제2의 이정현이 나타나느냐, 이 부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 선거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역설의 선거 아닌가 싶어요. 새누리당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도 그렇고 전통적인 텃밭에서 고전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초접전 양상이 나타날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정말 역설의 선거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또 실제 이 표 차이가 나중에 얼마나 될 것인가. 지금 보면 오차 범위 안일 뿐이 아니라 차가 1%도 안 나잖아요. 몇 표 차로 누가 당선될 것인가. 지금 굉장히 흥미진진한데요.
과거의 총선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이 수로 당선된 분이 3표 차가 있었어요. 그래서 문세표라고 불리신 분이 계신데요. 서울시 의회 선거 때는 2표 차이로 당선된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초접전 선거에서 과연 투표날 몇 표 차이로 당선이 될까. 이번에 기록이 깨지지 않을까 생각까지 듭니다.
[인터뷰]
저는 이번에 정운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건 야권분열도 톡톡히 효과보고 있는 것 같고 결정적으로 인지도가 굉장히 높잖아요. 농림수산부 장관하셨고. 또 2010년에 전북도지사 선거에도 나갔고요.
2012년에 19대 총선에서도 대략 한 30% 정도를 얻으셨으니까 지금 야권 분열된 상황에서 30% 정도를 고정적으로 갖고 갈 수 있다면 이곳에서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이 지역은 그저께 김무성 대표가 정운천 후보를 도와주러 유세하러 갔던 데 아닙니까? 여기에서 그런데 문제는 김무성 대표가 전북도민들에게 배알도 없느냐고 한 뭐 그 발언 때문에 그 발언의 표심이 이 여론조사에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저는 상당히 주목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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