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무거부 ...'비례명단' 후폭풍 확산

김종인 당무거부 ...'비례명단' 후폭풍 확산

2016.03.2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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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은호, YTN 해설위원 / 양승함, 전 연세대 정외과 교수

[앵커]
셀프 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당무 거부에 돌입하는 등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오늘 오후 공천 갈등이 핵으로 떠오른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론낼 것으로 보입니다.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총선 정국,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실장과 양승함 객원 해설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부터 알아보죠. 비례대표 2번에 셀프 공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김종인 대표가 오늘 당무 거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이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인 대표, 오늘 비대위 회의도 불참을 했고요. 오후에 열린 중앙위원회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것은 김종인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또 일부 후보자들의 경력에 문제가 있다, 이런 것들을 중앙위원들이 강력히 제기한 것이 가장 큰 드러난 문제인데요.

그러나 이제 문제의 핵심은 그것입니다. 물론 비례대표들을 A, B, C 세 그룹으로 나눴는데 중앙위원들은 그것은 중앙위원회의 권한이다, 왜 그것을 공관위나 김종인 대표가 결정하느냐,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로결정을 하자, 요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잠재된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는데요. 무슨 말이냐면 어제 중앙위원회에서는 문제를 제기한 분들이 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출신입니다. 박우섭 인천남구청장등. 그런 분들은 이번 총선에서 비교적 행보가 자유롭죠. 그리고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이고. 이분들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 것은 총선 이후에 야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그런 경쟁들이 벌써 부터 촉발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뉴스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왔는데요. 새누리당이 지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김태호 의원이 컷오프됐던 조윤선 의원에 대해서 용산에 우선추천하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했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탈락이 됐던 분인데 우선추천, 용산에 우선추천을 건의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의도를 파악 할 수 있을까요?

[기자]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이번에 서초갑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1%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이 지역이 진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감으로써 새누리당으로서는 공석인 자리였는데. 그래서 여성 추천을 하겠다라는 원칙이 지금 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용산에 예비후보 중에서는 황춘자 씨라고 여성 예비후보가 한 명 있지만 지도부로서는 경쟁력이 약한 게 아니냐. 그래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용산에 배치하는 것이 여성 추천이라는 목적도 살리고 나름대로 대중적인 경쟁력있는 인물은 좀 유용한 카드가 아니냐,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앵커]
조윤선이라는 인물이 아까운 자원이기 때문에 재활용할 방법을 찾기로 했고 여기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지금 최고위원들이 의견접근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일단 조윤선 의원이 이혜훈 전 의원과 경선에서 1%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졌다라는 얘기가 있고요. 그리고 조윤선 의원 케이스는 무엇보다 친박계에서 상당히 여성 정치인으로서 많이 주력한 사람이죠. 그리고 진영 의원이 야당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경쟁력있는 사람을 공천하지 않으면 용산은 진영 의원한테 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아마 표적공천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용산을 내줄 수 없다는 여당의 그런 의지가 보인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관련돼서 속보가 또 한 가지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유승민 의원 공천 관련 건은 이르면 오늘 결론이 나올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마는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를 하겠다고 합니다. 내일 보류안건 5건과 함께 의제에 올릴 것이다라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데 시간은 얼마 없지 않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후보 등록일이 이번 목요일 24일, 25일 이틀간입니다. 우리 공직선거법을 보면 후보등록 기간 동안은, 만약에 후보등록 24~25일 기간에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300인에서 500인 사이의 유권자들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에 오늘 내일 사이에 결정이 되지 않는다면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까지도 봉쇄하겠다라는 그런 꼼수가 담겨 있다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서로 피를 안 묻히기 위해서 핑퐁게임을 하고 있는데 내일이라도 결정이 되어야 유승민 의원이 어떻게 될지 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날 겁니다. 만약에 내일까지도 연기를 한다면 새누리당이 무리한 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한구 위원장이 유승민의 자진사퇴를 개인적으로는 기다리고 있다라고까지 얘기를 한 상황인데 유승민 의원을 자진사퇴 쪽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것은 압박도 아니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칼부림을 다 해 놓고 유승민과 친한 의원들, 팔다리 다 잘라놓고 나머지 칼을 본인에게 주면서 네 목을 네 스스로 잘라라, 이건 너무 잔인한 요구같고요. 그건 압박이라기보다는 잔인한 꼼수 같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 지금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 케이스는 유승민 의원이 뜨거운 감자가 된 겁니다.

여당 입장에서 서로 뜨거워서 다룰 수 없는 이런 궁지에 처했는데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여론에 대단히 불리하게 됩니다. 여당의 공천 상황을 보면 전략공천이라는 게 결국은 특정 부정적인 당내의 정체성 문제를 들어서 부정적인 인사를 척결하는 이런 과정으로 갔거든요.

이것은 공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이 점점 사당적인, 파당적인 그런 성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걸 하루빨리 해결을 해야 하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지금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는데 왜 당연히 공천에서 탈락할 것으로 모든 사람이 예상하고 있는데 그것을 왜 최고위원회로 미루는지 이게 저는 정말 책임있는 정당의 기관이 할 일이냐, 그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 의원의 지역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하는 방안도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런 가능성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새누리당, 집권여당은 이런 모든 공천 과정이나 모든 작업에서 정정당당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한테 표를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이 만약에 공천배제 컷오프를 한다면 컷오프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공천을 하지 않는다라는 그런 방식은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다, 가장 최악의 방법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유승민 의원과 관련한 것은 지금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겠다,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까지는 새누리당이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친박계의 압승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공천 과정을 보면 친박계의 압승이다, 이 정도가 아니고 사실상 전략공천을 시행하면서 그런 구도가 짜여 있던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지금 과정을 보면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사람들이 전부 척결, 제거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고. 비교적 야권에 반대적 성격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각을 세우지 않은 소위 말해서 김무성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무성과 친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다 살았거든요. 그런 것으로 봐서 일단은 표적은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그런 도전을 보인 사람들은 전부 자르고 그 자리에 친박계가 다 들어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숫자적으로 보면 친박계가 공천 상황은 우세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지역마다 공천 방식이 달랐습니다. 이게 어떻게 결정이 된 건지가 궁금한데 상향식 공천은 대부분 허물어진 것으로 보면 되겠죠?

[기자]
단수추천이나 아니면 우선추천으로 된 지역이 지금까지 결정된 곳이 모두 108곳입니다. 절반은 못 미칩니다마는 그 지역이 됐는데. 물론 단수추천은 단수 신청한 분들도 있겠지만 김무성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상향식 공천이라는 것이 큰 틀이 무너진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가 계속 최고위원회의에서 자기 입장을 주장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한테 이 과정을 분명히 밝혀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번 친박마케팅, 어떻게 보면 진박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탈락하고 윤두현 전 홍보수석도 탈락한 것을 보면 역시 정치인들은 아무리 행정경력이라든가 이런 것이 뛰어나더라도 황야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정치인으로서 제대로 된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기는 어렵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지금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를 하겠다. 유승민 의원과 관련한 공천 속보는 저희가 한 일주일 전부터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 아직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를 하겠다, 결정이 어떻게 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지 궁금한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인터뷰]
우선 최고위원회 구성비를 봐야 합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일단은 김무성쪽을 찬성하는 쪽이 김을동 최고위원, 두 분이 확실한 것이고 나머지 한 분은 중립성향이고요. 그리고 전부 다 모두가 다 친박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표결, 그전에도 표결을 하자고 했는데 표결을 하면 당연히 친박계가 유리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죠. 이것은 김무성 대표가 대표가 되면서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을 왜 친박계 사람으로 임명했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참 이해가 안 됩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이정현 의원이고요. 그다음에 안대희 의원도 신인을 최고위원을 시켰거든요. 이 사람은 친박쪽으로 가고 있고 그런 최고위원회의 구성으로 봤을 때는 유승민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공천은 탈락시켜야죠. 이것을 출마까지 못하게 한다면 그런 식으로 간다면 정말 이 후폭풍은 굉장히 크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김무성 대표의 뒷거래설입니다. 지난 주에도 옥쇄투쟁, 별다른 얘기도 없었고요. 최고위원과 극한 반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주말에 조금 상황이 뒤집힌 게 김태호 의원과 포옹을 하고 지금까지 친했다, 지금도 친하다,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기자]
저는 기본적으로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밀약설, 뒷거래 설은 없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고요. 김무성 대표는 나름대로 상향식 공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애를 써온 것은 사실이지만 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했던 나름대로 저항이 거부가 소극적인 것이었죠. 보류시키는 것 외에는 그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것으로 인해서 상당히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 심지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 말도 했죠. 독재정권 시대 때나 하던 일 아니냐, 이렇게 강하게 하다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는 서서히 봉합하려는 태도로 바뀌고 있는데요.

저는 그걸 저는 이렇게 봅니다. 크게 하나는 주호영 의원의 재심이 부결됐다라는 것, 그리고 쟁점이 됐던 예를 들어서 조해진 의원이라든가 아니면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나 이런 분들이 사실상 많이 탈당을 했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분들이 문제소지가 많이 없어졌다. 지금 남아있는 것은 유승민 의원 그리고 이재오 의원만 쟁점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만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마무리만 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무성 대표는 상향식 공천 원칙이 허물어진 것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뉴스속보가 들어와서 저희가 새누리당 소식을 먼저 짚어봤고요. 앞서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비례대표 2번 논란에 대해서 잠깐 질문을 드렸었는데 이 부분 다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순번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무슨 차이가 있느냐, 그것이야말로 꼼수다라는 반응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정치적으로 상징적인 의미죠. 말하자면 선거 결과에 대해서 대표로서 책임진다고 했을 때 당선될지 말지 모르는 그 위험선, 또는 당이 목표로 하는 당 득표율의 선에 본인이 간다는 얘기는 자기가 되게끔 배수의 진을 침으로 해서 선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이는 그런 것을 꼼수라고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이번에 김종인 대표께서 만일15위나 17위 이 선으로 본인이 했다면 아마 큰 문제 없이 비례대표 순서가 통과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운동권이 당선권에서 거의 다 배제됐다는 점에서 여전히 문제는 될 수 있지만. 지금 비례대표를 보면 김종인 대표의 사적인 이해관계가 많이 반영이 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번 총선까지가 김종인 대표의 역할로 다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이 비례대표에, 그것도 실질적인 1번 순위로 나왔다는 것은 본인이 물론 문재인 전 대표 말대로 자격은 있어요. 자격은 있지만 정치적으로 그렇게 하면 지금까지 자기가 야당을 개혁하겠다고 나온 그런 사람의 입장에서 도덕성이 좀 상실되지 않은가, 그 생각이 듭니다.

[기자]
조금 보충설명을 드리면 정당 득표, 비례대표라는 것은 어쨌든 정당득표율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죠.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30%의 정당득표율을 본다면 안정권이 14번입니다. 그리고 35%를 얻었다하면 한 16명, 많으면 17명 정도로 될 겁니다. 그러니까 15번, 16번선이 아슬아슬한 선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김종인 대표는 15번, 16번으로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니냐, 지난 19대 총선 때도 한명숙 전 선대위원장도 15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거 선례들이 있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스스로 뒤로 가야 하는 것이 파이팅을 일으키고 지지자들에게 위기의식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가 조금 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셀프공천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신에 대해서 그런 대접을 하는 정당에서는 일할 생각이 없다라는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당내부에서도 논란이 계속되면서 순번 결정이 미뤄진 상태인데 지금 당무까지 거부를 한 상황이고요.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순번 변경에 대해서 그럴 생각이 없다라는 얘기를 했었고 조금 전에는 이런 대접을 하는 정당에서 일할 생각이 없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상당히 말씀이 거치신 것 같습니다. 이런 대접을 하는 정당에서 일할 수 없다, 그럼 뭐하러 들어왔는지 알 수가 없고요. 우선은 정말 야당의 구원투수로서 잘 이것을 마무리하면서 잘 가는 것 같더니 마지막 순간에, 바로 선거 바로 직전에 전야에, 이런 일을 터뜨린다는 것은 더민주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죠.말하자면 더민주의 주류한테 내 의견대로 따라오든지 끝이다, 이런 말인데. 그럴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전권을 줬다고 해도 정치는 자기 의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소속된 조직, 공동체의 의견이 중요한 것이거든요. 이런 차원에서 볼 때는 지금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대표가 판을 깨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 게 과거에도 그런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건 모 아니면 도, 이런 식의 정치를 하면 곤란하다. 정말 야당도 좀 제대로 해서 여당을 견제하고 선거에서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이런 것을 줘야 하는데 지금 보면 국민들이 어떻게 봅니까?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이렇게 되니까 이번 선거는 정말투표율이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정치적 무관심, 불신이 정말 커지는 이런 상황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기자]
김종인 대표는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 겁니다. A, B, C 그룹으로 나눠서 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랫동안 정당생활을 해 왔던 분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과거 운동권 출신들, 19대 때는 그 분들이 앞에 배치됐었는데. 그분들은 주로 C그룹으로 배치가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중앙위원회에서 그것을 A, B, C 그룹의 경계를 허물어버려서 거기서 투표를 맡게 된다면 다시 19대 국회처럼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전면으로, 앞순위로 배치될 것 아니냐. 그러면 과거 정당과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때와 뭐가 달라지느냐. 아마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종인 대표가 이런 언급까지 했다면 당내에서도 반발이라든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순번결정이 지금 미뤄진 것 같은데요. 비례대표 순번 결정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조정이 안 되면 아마 총선 이후 당내 판세가 의외로 지금까지 소위 말하는 주류, 비주류. 친노패권주의 때문에 비주류들이 다 나왔지 않습니까? 또다른 비주류가 생기는 것이죠. 과연 이 주류, 소위 친노계가 이것을 용인하느냐, 안 하느냐인데요. 지금까지는 친노계는 상당히 전략적 융통성을 발휘해 왔어요. 말하자면 김종인 대표가 친노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을 공천 탈락시켰을 때 이건 상당히 과단성 있는 결정이라고 저는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그러나 친노는 절대 그것을 용인할 수 없죠. 만일 이해찬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원내로 복귀하고 그다음에 다시 더민주에 복당할 경우에 이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지는 겁니다.

지금 아마 김종인 대표는 그것까지 생각을 하고 아마 이런 말을 하는 것 것은데. 이게 조금은 조정이 돼서 어느 정도 주류도 만족시키고 그리고 김종인 대표는 김종인 대표로서 자기의 대표로서 역할도 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련된 뉴스 속보가 지금 며칠째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마는 정치권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권 상황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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