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최고위 참석키로...문재인 "소통하겠다"

이종걸, 최고위 참석키로...문재인 "소통하겠다"

2015.07.03. 오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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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직 인선에 반발해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지 열흘 만에 당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여당 내 분란은 격화되는 반면 야당은 사그라드는 분위기인데, 미봉책일 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야 회동을 마친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나란히 호텔 로비를 빠져나옵니다.

당직 인선을 둘러싼 갈등 수습을 위해 총 3시간 이상 토론을 벌인 끝에, 이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반발해 회의에 불참한 지 열흘 만입니다.

문 대표는 당무 전반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일부 당직 인선에 관해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 대표께서 공감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오후 회동에서 접점 없이 헤어졌지만, 다시 만난 심야 회동에서는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공식 당무 복귀에 앞서 열린 성완종 특검 촉구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고위 정상화를 사실상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지도부 갈등이 비교적 원만히 봉합된 건 여당 내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다져 대여 투쟁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 해석을 질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파 갈등 방지책은 나오지 않은 채, 선언적인 합의만 이뤄진 것이어서, 앞으로 주요 인선 등을 놓고 갈등이 쉽게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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