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 내홍 '일촉즉발'...막말에 욕설까지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제가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그만해!"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잘못 전달되면 안 됩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회의 끝내겠습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마음대로 해."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이야기하는 것 아닙니까?"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사퇴할 이유가 왜 없어!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

[앵커]
방금 보신 화면,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였습니다.

기자들이 보고 있는 공개회의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콩가루, 가지고도 말이 나왔습니다.

콩가루는 원래 지난 2월 원내대표 경선 때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주영 의원이 유승민 원내대표가 되면 콩가루 집안이 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당시 후보였죠, 나는 찹쌀가루가 되겠다고 받아칩니 다.

이 때 나온 말을 기억하고 있던 김태호 최고위원, 콩가루 집안 잘 되는 거 못 봤다, 찹쌀가루 되겠다고 한 약속 지켜라 고 오늘 몰아부친 겁니다.

여기까지는 날선 발언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이와중에 욕설도 튀어나왔습니다.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은 XXX들도 아니고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욕설에 대한 해명은 '친구니까 그런 거다' 였습니다.

어찌됐든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공방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충청권의 이장우, 김태흠 의원은 6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