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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에 열리는 새정치 민주연합 전당대회 구도가 문재인 박지원 양강구도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던 김부겸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내년 2월 전당대회는 이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 두 사람의 경쟁포인트, 비교 분석 해봤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은 DJ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며 호남에 전통적 지지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이 지역구인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역임하며 비교적 영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편이죠.
따라서 민주당의 전성기를 누렸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후계자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당권 경쟁에 나서면서 당내 지지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로 회귀되는 구도속에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과 비전대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
"만약에 이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과정에서 계파간에 갈등, 분열 이런 양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컨벤션 효과가 아니라 역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당대회를 치렀는데 지지율은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흔들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강한 야당 통합대표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 나서고자 합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 문재인이 나서서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강한 야당, 문재인 의원은 이기는 야당이라는 큰 틀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정부 이후, 새정치연합은 매번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속에 강한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 7월 재보궐 선거에서도 매번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패배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두사람이 내세운 과제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면한 현실과도 일맥상통 합니다.
오늘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 대표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대표가 되면 2016년 차기 총선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은 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주목되고 있는 문재인 의원에게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문재인 의원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요한 대통령 후보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자기의 정책과 아젠다를 그리고 국민과 몸과 마음을 섞어가길 바랍니다."
문재인 의원은 당을 살리기 위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문 의원의 이번 당권 도전이 차기 대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향후 대선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말 참신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누군가가 제3의 인물이 경쟁에 참여함으로 해서 이번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역동성이 좀 살아나고 무언가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시선을 붙잡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문재인 양강구도 속에, 정세균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제 3의 인물도 주목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3의 후보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양강 구도의 판세를 깨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당대회의 출사표를 던진 김근태 계의 이인영 의원과 중도 비노 성향의 조경태 의원은 계파를 초월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비노계의 김영환·박주선 의원도 두 후보간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고 김부겸 전 의원의 불출마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내년 1월 7일 예비 경선을 실시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양강구도속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고질적으로 겪었던 분열과 계파갈등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 속에 내년 2월 8일 전당대회까지 어떤 예상치 못할 변수가 나올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내년 2월에 열리는 새정치 민주연합 전당대회 구도가 문재인 박지원 양강구도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던 김부겸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내년 2월 전당대회는 이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 두 사람의 경쟁포인트, 비교 분석 해봤습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의원은 DJ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며 호남에 전통적 지지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부산이 지역구인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역임하며 비교적 영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편이죠.
따라서 민주당의 전성기를 누렸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후계자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당권 경쟁에 나서면서 당내 지지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로 회귀되는 구도속에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과 비전대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
"만약에 이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과정에서 계파간에 갈등, 분열 이런 양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컨벤션 효과가 아니라 역 컨벤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당대회를 치렀는데 지지율은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흔들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강한 야당 통합대표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대표에 나서고자 합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 문재인이 나서서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강력한 리더십을 내세운 강한 야당, 문재인 의원은 이기는 야당이라는 큰 틀을 제시했습니다.
박근혜정부 이후, 새정치연합은 매번 리더십 부재라는 비판속에 강한 야당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 7월 재보궐 선거에서도 매번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패배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두사람이 내세운 과제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면한 현실과도 일맥상통 합니다.
오늘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당 대표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대표가 되면 2016년 차기 총선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은 야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주목되고 있는 문재인 의원에게 불출마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문재인 의원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요한 대통령 후보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자기의 정책과 아젠다를 그리고 국민과 몸과 마음을 섞어가길 바랍니다."
문재인 의원은 당을 살리기 위한 결정임을 분명히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문 의원의 이번 당권 도전이 차기 대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향후 대선구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말 참신하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누군가가 제3의 인물이 경쟁에 참여함으로 해서 이번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역동성이 좀 살아나고 무언가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시선을 붙잡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문재인 양강구도 속에, 정세균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제 3의 인물도 주목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3의 후보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양강 구도의 판세를 깨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당대회의 출사표를 던진 김근태 계의 이인영 의원과 중도 비노 성향의 조경태 의원은 계파를 초월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또 비노계의 김영환·박주선 의원도 두 후보간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고 김부겸 전 의원의 불출마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과 내일 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내년 1월 7일 예비 경선을 실시해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박지원 문재인 의원의 양강구도속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고질적으로 겪었던 분열과 계파갈등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 속에 내년 2월 8일 전당대회까지 어떤 예상치 못할 변수가 나올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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