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어선 나포사건 용서하지 않을 것"

북 "어선 나포사건 용서하지 않을 것"

2014.03.29.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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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참모부는 우리 군이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북한 어선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남측 해군이 북한 어선을 강압적으로 나포하면서 놀아댄 무지막지한 행위와 선원들에게 가한 비인간적이고 야수적인 만행에 대해서는 절대로 스쳐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선원들에게 귀순을 강요하는 등 만행을 저질러 선원들이 실신상태에 있고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 총참모부가 사실을 왜곡하면서 비난과 위협적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극히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방한계선을 불법 침범한 북한 선박을 정당하고 인도적으로 송환했다면서 북한은 더이상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 어떠한 경우에도 북방한계선을 확고히 지킬 것이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그제 오후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한 뒤 약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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