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한계' 김종혁 징계 재착수..."당론 반하는 언행"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논란 당무 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다시 돌입했습니다.

당 당무감사위는 그제(26일) 김 전 최고위원에게 당무 감사 개시와 그에 따른 소명 기회를 부여한다는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이 방송과 SNS 등에서 '보수 정당이 망상 바이러스에 걸렸다', '장 대표가 집권과 득표를 위해 영혼을 팔았다'는 등의 발언을 한 건 지도부와 당원에 대한 모욕이고 당론에 반하는 언행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종교 행위를 희화화하거나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표현한 것 등도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에 해당한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YTN에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궁지에 몰리자 한 전 대표와 자신을 희생양 삼아 강성 지지층 달래기에 나선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당내 분열을 조장했단 이유로 징계에 회부된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하지 않고 '주의 촉구' 결정을 내렸고, 이후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