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납북자 571명" 정부 파악치보다 50명 이상 많아

"전후 납북자 571명" 정부 파악치보다 50명 이상 많아

2012.01.26.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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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에 납치된 납북자가 571명으로,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숫자보다 50명 이상 많다는 북측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때문에 정부가 강제납북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납북자 현황파악이나 송환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납북자 현황 문건입니다.

해외에서 납북된 14명의 생사와 사망일자 등이 적혀있습니다.

지난 1985년 남편을 따라 입북했던 통영의 딸 신숙자 씨는 연락두절로, 두 딸은 생존자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인터뷰:오길남, 신숙자 씨 남편]
"2008년 8월까지 내 두 딸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거죠."

이 문건은 납북자가족모임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습니다.

가족이 면회를 희망할 경우 편의를 보장할 용의가 있다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미뤄 지난 2008년 납북자 가족들의 상봉에 대비해 작성한 내부 문건으로 추정됩니다.

북 적십자회는 문건에서 6·25 전쟁 이후 납북자가 554명, 해외에서 납치된 납북자는 17명으로 모두 571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517명보다 54명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통일부는 1999년 납북자 수를 454명으로 발표했다가 1년 뒤엔 487명으로, 지난해엔 다시 517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북한이 이렇게 악랄하게 확인불가, 연락두절 이런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협상할 때 여기에 대해서 항의를 못해요."

통일부는 문건의 진위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납북자 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혀 납북자 문제에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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