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교계 대표 "남북 간 화해와 평화·인도적 지원 위해 방북"

7대 종교계 대표 "남북 간 화해와 평화·인도적 지원 위해 방북"

2011.09.20. 오후 2: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등 7대 종교계 대표들이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완화하고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일 평양을 방문합니다.

7대 종단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정인성 남북교류위원장은 YTN 뉴스&이슈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희중 대주교 등 평화회의 수장단 7명과 수행원 14명, 실무대표 3명 등 24명이 내일 항공편으로 중국을 통해 방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북녘 동포의 굶주림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 2월 7개 종단 회장단이 모여 정치인이 풀 수 없는 남북관계를 종교인이 나서서 화해와 평화 취지로 풀자는 뜻을 공유하면서 방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을 볼 때 풀기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루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처럼 남북 관계도 종교인의 방북처럼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쉬운 부분부터 정부가 풀어준 뒤,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도 좀 더 유연하게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첫날 오후 5시에 평양에 도착해 환영 만찬을 가지는 걸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북한 종교시설과 종교계를 둘러보면서 민족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 위한 남북종교인대회를 열고 셋째 날에는 백두산에서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연 뒤 넷째 날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측 종교를 대표하는 수장단 7명이 모두 방북하는 게 처음이고 북 종교인들도 다른 어느 때보다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있는 걸로 보이지만 북측 최고 지도자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