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열외'는 최근 5~6년 사이 생긴 관행"

"'기수 열외'는 최근 5~6년 사이 생긴 관행"

2011.07.06.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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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김 모 상병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른바 '기수 열외'는 해병대 내에서 최근 새로 생긴 관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YTN 뉴스현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해병대 출신 회원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기수 열외'는 전통적인 해병대 문화는 아니며 최근 5~6년 사이에 생겨난 관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대표는 "과거에는 해병대 내에서 구타와 얼차려 등이 존재했기 때문에 뒤처지는 사병은 때리거나 얼차려를 줘서 끌고 가는 문화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방법으로 사병들을 이끄는 게 불가능하니까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해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기수 열외' 당한 사병을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것뿐 아니라 머리 위에 식판을 쏟거나 소지품을 훔쳐가는 등 다른 사병들이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 대표는 "이번 사건이 해병대의 독특한 문화 때문이라기보다는 기강 해이로 말미암아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본다"며, "최근 장성 인사문제와 고소·고발, 총기사고 등 잇따르는 해병대의 사건·사고도 결국 상급 부대에서 요구하는 군기가 일선 부대까지 전달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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