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 K2 전차 또 변속기결함...전력화 20개월 미뤄

흑표 K2 전차 또 변속기결함...전력화 20개월 미뤄

2011.02.15.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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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과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동력 계통의 결함이 발견됐던 육군 차세대 주력전차 K2 흑표가 변속기와 엔진에서 또다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전력화 시점이 1년 8개월 이상 미뤄지게 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 소속 서정표 의원에게 제출한 '흑표전차 사업관련 현안보고서'를 보면 흑표 전차의 변속기는 엔진 최대속도에서 변속기 냉각팬의 회전수 부족으로 냉각 기능이 미흡해 엔진이 과열되고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이같은 결함을 고치기 위해 엔진설계를 변경해 검증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변속기 성능 보완을 위해 흑표 전차의 개발기간을 당초 올해 10월에서 2013년 6월까지로 20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서 의원은 전차 독차개발을 위해 국민의 혈세 3,125억 원을 투입했지만 전력화가 두차례씩이나 지연되고 있다면서 흑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실시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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