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5초에 1명씩 실명...조기 발견만 해도 예방 가능"

김윤옥 여사 "5초에 1명씩 실명...조기 발견만 해도 예방 가능"

2010.10.02.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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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인구의 3억 명이 시력 장애를 겪고 있고 5초마다 1명은 실명을 하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만 해도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틴틴파이브'로 활동하다 지난 2003년 희귀 질환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 씨,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팔짱을 끼고 걷기 대회에 나섰습니다.

선진국형 안과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과 관련돼 있어 걷기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섭니다.

오는 14일 '세계 눈의 날'을 맞이해 김윤옥 여사는 세계 인구 4%가 시력 장애를 안고 있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윤옥 여사]
"현재 세계 약 3억 명이 시력장애를 겪고 있고, 5초마다 한 명씩 실명을 하고 있습니다. 조기발견만 해도 예방이 가능한데도 이들 대부분이 저개발국 국민이어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더욱 가슴 아픕니다."

김윤옥 여사는 저개발국의 안과 의료 지원과 우리나라 저소득 가정의 개안 수술 지원을 위한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하며 눈 건강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윤옥 여사]
"우리나라에도 24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고, 매년 만 3,000명이 시력을 잃고 있습니다."

걷기 대회를 마련한 보건복지부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어린이 눈 건강 적신호와 눈 건강 관리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생후 3개월이 돼도 눈을 잘 맞추지 못 하거나, 두 눈의 시선 방향이 다르거나, 눈을 심하게 부셔하거나 자꾸 찡그리거나 깜빡이거나 비빌 경우 눈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눈 건강을 지키려면 40cm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읽고, 장난감 선글라스나 레이저 포인트를 멀리하고, 1년에 한번은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습니다.

정부는 어린이 약시는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면 대부분 시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만큼 가정에 어린이용 그림 시력표 60만 부를 배포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를 순회하는 눈 건강 교실 이동 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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