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군인정신·과감한 개혁 필요"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9.28 서울 수복 60주년을 맞아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강한 군인정신과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9.28 서울 수복은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역사의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건군 초기 우리 군은 자유 혼과 조국애로 무기와 병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공산세력에 맞서 싸웠지만 60년 휴전체제 속에서 우리 군은 긴장이 이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는 우리 안보 현실에 뼈아픈 교훈을 주었다며 우리 군은 이제 '군대다운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군의 문제점을 과감히 개혁해 군 혁신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강한 군대는 강한 정신력에서 나오는 만큼 참다운 군인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오는 것입니다.강한 군인정신과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군은 오직 국가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명실상부한 선진화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군을 기꺼이 선택할 수 있도록 국방운영시스템과 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60년 전 우리는 자유세계의 도움으로 자유와 주권을 지킬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 군은 세계 안보와 인류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6.25 전쟁 참전국 정부 대표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백선엽 장군 등 창군 원로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군 개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