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신병교육 8주로 강화

육군 신병교육 8주로 강화

2010.09.23.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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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육군이 내년부터 신병 훈련 기간을 현행 5주에서 8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는 2020년까지 예비군 훈련시간이 현재보다 늘어나는 대신 훈련 보상비는 하루 10만 원 수준으로 현실화됩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군이 신병교육 강도를 높여 전투력을 배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전투기술 숙련도와 자대 배치 시 예상되는 즉각적인 임무수행 능력 저하를 보완하기위한 조치입니다.

육군 관계자는 5주간 기본교육을 수료한 뒤 추가 심화교육을 3주간 실시하는 방안을 현재 일부 부대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전 부대로 확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추가교육은 사격과 체력단련, 각개전투, 주특기 등 전투원에게 필요한 핵심과목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와 별도로 예비군 훈련 내용과 방식도 일부 바뀔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 참가자 보상비를 2020년까지 도시근로자 최저 임금 수준으로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동원훈련의 경우 5,000원, 향방훈련의 경우 9,000원인 예비군 훈련 보상비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인상돼 2020년까지 8만 원 또는 10만 원으로 인상됩니다.

예비군 훈련 시간은 늘어납니다.

2박 3일인 동원훈련 입소기간의 경우 2016년부터 3박 4일, 2020년부터는 4박 5일로 늘어나고 현재 18시간에서 20시간인 5~6년차 예비군 향방훈련 시간은 36시간으로 확대됩니다.

대신 2016년부터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구급법과 화생방, 재해재난 교육, 분대전투, 사격이론 등 예비군 기본과목을 학습하면 최대 4시간까지 훈련시간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또 '국방개혁 2020'에 근거한 부대 개편에 따라 전국 208개 대대급 예비군 훈련장이 46개 연대급 훈련장으로 개편되고 서울 지역 예비군 훈련장은 13개에서 2개로 줄어듭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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