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전화금융사기 기승...피해금액 늘어

신종 전화금융사기 기승...피해금액 늘어

2010.03.11.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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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화 금융사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각종 신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한해 동안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에서 접수한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는 2008년보다 43% 감소했지만, 피해금액은 오히려 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특히 우체국이나 은행 등을 사칭하는 기존 수법 외에도,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확인 과정을 추가해 피해자의 의심을 줄인 뒤, 통장 이체가 아닌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악용하는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10콜센터 상담 분석 결과 전화금융사기의 주요 사칭기관은 우체국이 4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은행 8.6%, 검찰청과 경찰청 등 수사기관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익위는 특히 법원과 KT를 사칭하던 것이 각각 96%와 91% 줄어든 반면, 여론조사기관이나 고객감사 이벤트 당첨, 방송 프로그램 퀴즈 상품, 메신저 친구 사칭 등 신종 사기 유인책이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주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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