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영...북한 강력반발 예상

정부 환영...북한 강력반발 예상

2009.06.13.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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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는 대북 제재를 대폭 강화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북한은 예고했던대로 강력하게 반발하며 추가적인 무력 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즉각 유엔 안보리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금번 안보리 조치가 북한의 핵개발과 핵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

그러면서 북한측에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해 비핵화를 진전시켜 나갈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미 예고했듯 거세게 반발할 것이 분명합니다.

[녹취:조선중앙TV(5.29 외무성 대변인 담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더이상의 도발을 해오는 경우 그에 대처한 우리의 더이상의 자위적 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란 무엇일까?

추가 핵실험이 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인터뷰: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제재국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수사학적으로나 실질적으로 2∼3차례 더 핵실험을 하거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하거나 하는 강경한 대응을 선택하고 또 그런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많고요."

또한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로 이동시킨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거리, 단거리 미사일의 연쇄 발사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호적인 중국도 제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중국을 자극할 만큼의 도발은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렇지만 제재를 주도한 미국과 남측에 대해서는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6일을 D데이로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하며 이들을 장기적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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