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독도 영유권 주장 명기 검토 유감"

이명박 대통령, "독도 영유권 주장 명기 검토 유감"

2008.07.09.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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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후쿠다 일본 총리에게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학교 학습지도서에 명기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해 동아시아 지역 기후 파트너십 발족을 제안했습니다.

일본 삿포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 대통령이 후쿠다 총리와 환담에서 독도문제를 거론했다면서요?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G8 확대정상회의 직전 후쿠다 총리와 15분간 배석자 없이 환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학습지도서에 명기하는 것을 검토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러, 한미 정상회담 등 양자 정상회담을 이어갔는데요,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함께 극동 시베리아 개발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진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 강화의 구체적인 방안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 제고 방안, 한미 FTA 연내 비준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질문]

G8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해서는 동아시아 지역 협력체 구성을 제안했다죠?

[답변]

이 대통령은 G8 확대정상기후변화회의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당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지역 기후 파트너십'을 발족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탄소 정책협의와 기술혁신등을 위해 향후 5년간 2억 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의 범세계적 도전을 맞아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50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범지구적 장기목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를 통해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중기목표를 설정해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잠시뒤 도야코를 출발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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