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선크림 판매 및 유통 금지' 법안 통과 눈앞

하와이 주, '선크림 판매 및 유통 금지' 법안 통과 눈앞

2018.05.05.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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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 '선크림 판매 및 유통 금지' 법안 통과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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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가 선크림 판매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곧 하와이에서는 선크림을 바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하와이주 의회는 지난 1일,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이 들어있는 선크림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는 대부분의 선크림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이 성분이 든 선크림을 바른 채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산호초가 백화현상으로 죽고, 다른 해양 생물들의 유전자가 변형 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하와이 정부가 골머리를 앓았다.

크레이그 다운스 하이레티쿠스 환경연구소는 "옥시벤존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은 산호초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선크림 생산업체들은 법안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옥시벤존과 옥타노세이트는 거의 모든 선크림에 들어가는 성분이며, 이 성분들은 모두 미국 식품의약처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 또한, 선크림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라 선크림을 금지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주지사가 '선크림 판매 및 유통 금지'법안에 서명하면, 2021년부터는 선크림 판매와 유통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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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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