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액 아르바이트 사기 주의

해외안전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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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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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해외에서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취업 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해외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가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광고만 보고 지원했다가는 의도치 않은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다고요?

[사무관]
네, 얼마 전 20대인 우리 국민 3명이 왕복 항공료와 숙식을 제공하고 시급을 많이 준다는 구인 광고를 보고 홍콩으로 출국했다가 겪은 일인데요.

범인들의 수법은 이렇습니다.

지원자가 오면 해외 사용이 가능한 은행 계좌 확인과 함께 해외 인출 한도를 높일 것을 구직 조건으로 내겁니다.

조건에 동의하고 홍콩에 도착하면 지원자 계좌에는 모르는 사람한테서 송금된 거액이 입금됩니다.

범인들은 지원자에게 입금된 돈을 찾아오라고 지시하는데요.

이때 계좌에 들어온 돈은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송금한 겁니다.

결국 지원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의 현금 수거책이 되고 본인 은행 계좌도 범죄에 이용되는 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