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유심칩 사용자 보이스피싱 유의

[앵커]
해외여행할 때 국내에서 쓰던 휴대 전화를 계속 쓰려면 로밍을 하거나 현지에서 유심칩을 끼워 사용해야 하는데요.

최근 싱가포르에서 유심칩을 쓴 여행객들에게 보이스 피싱 전화가 걸려 온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싱가포르 정부 기관이라고 하면서 개인정보를 묻는다고요?

[사무관]
싱가포르 여행을 앞둔 분들은 귀 기울이셔야 할 내용인데요.

최근 싱가포르에서 휴대전화 유심칩을 사용한 여행객들에게 싱가포르 이민국이나 보건부라고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불법 사건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다며 여러 가지 개인정보를 캐묻는데요.

유념하실 점은 싱가포르 정부 기관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화상으로 개인정보를 묻지 않습니다.

싱가포르의 국가번호인 65번으로 발신된 전화 중 정부 기관이라고 사칭하는 경우 응대하지 마시고 통화를 끊고 발신을 차단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피싱 조직의 수법이 점점 진화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권과 관련해 외교부 발신으로 된 해킹 메일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사무관]
외교부는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임박한 줄 모른 채 해외여행을 앞둔 분들에게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을 미리 알려 드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내용의 외교부 해킹 메일을 받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전 통보는 전자메일이 아닌 휴대전화 문자로 여권 만료 기간 6개월 10일 전에 발송되는데요.

여권 유효기간 만료 관련 외교부 메일이 오는 경우 메일을 읽지 마시고 즉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