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적지에서는 작은 행동도 주의하세요

해외안전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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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7.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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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는 한해 5천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 대국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화재 훼손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의 통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이광현 영사님, 최근 이탈리아가 스페인 계단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조심해야 하나요?

[이광현 /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마의 스페인 계단과 주변 문화재 보호를 위한 새 규칙이 지난 6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스페인 계단에 앉거나 누우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계단에서 음식물을 먹을 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계단 밑 바르카치아 분수대에 손이나 발을 넣어서도 안됩니다.

주변에서 여행 가방을 끌어서도 안 됩니다. 적발되면 160~400유로, 최고 54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이정원 사무관님,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보호 규정이 엄격한 도시가 비단 로마뿐만이 아니죠?

[이정원 사무관]
그렇습니다.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와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에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