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연기자로 뿌리를 내리고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이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배우 이준호가 그런 드문 경우입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이젠 믿고 보는 연기자로 자리 잡은 이준호 배우를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준호 배우를 만난 건 드라마 [태풍상사]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외환위기라는 엄혹한 현실에서 만화 캐릭터 같은 '상사맨' 강태풍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준호 / 배우 : 신뢰였어요.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기쁠 때는 기쁘다고 얘기하고 슬플 때는 슬프다고 얘기도 하고 화가 나면 화가 난다, 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잖아요. 그리고 그 여러 가지 감정의 폭이 엄청 많은 상황 속에서 시청자분들이 볼 때 납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솔직한 캐릭터가 되었고 그 솔직함이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게 된 것이 아닌가?]
이준호의 시작은 아이돌이었습니다.
2008년 2PM으로 데뷔와 함께 '대세 아이돌'로 자리를 굳혔고 특히 일본에서는 솔로로도 활동하며 100회가 넘는 단독 공연을 할 만큼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