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이준호, 아이돌에서 믿고 보는 대세배우로…"무작정 도전이었죠"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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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7.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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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그룹의 연기 도전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기자로 뿌리를 내리고 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이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배우 이준호가 그런 드문 경우입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이젠 믿고 보는 연기자로 자리 잡은 이준호 배우를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준호 배우를 만난 건 드라마 [태풍상사]가 끝난 직후였습니다.

외환위기라는 엄혹한 현실에서 만화 캐릭터 같은 '상사맨' 강태풍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준호 / 배우 : 신뢰였어요.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기쁠 때는 기쁘다고 얘기하고 슬플 때는 슬프다고 얘기도 하고 화가 나면 화가 난다, 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잖아요. 그리고 그 여러 가지 감정의 폭이 엄청 많은 상황 속에서 시청자분들이 볼 때 납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솔직한 캐릭터가 되었고 그 솔직함이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게 된 것이 아닌가?]

이준호의 시작은 아이돌이었습니다.

2008년 2PM으로 데뷔와 함께 '대세 아이돌'로 자리를 굳혔고 특히 일본에서는 솔로로도 활동하며 100회가 넘는 단독 공연을 할 만큼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힘들게 음악적 고집과 열정을 지킨 덕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