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콩쿠르에 훈장까지…'K클래식' 존재감 뿜어낸 2025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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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7.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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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이나 K 뮤지컬만큼이나 올 한해 우리 클래식의 위상도 올라갔습니다.

정명훈과 조수미는 거장으로서 해외에서 낭보들을 가져왔고 유수의 콩쿠르마다 우리 젊은 음악가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2025년 클래식계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라스칼라.

올봄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 거장 정명훈이 아시아 최초로 이곳의 음악감독에 선임된 건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정명훈 / 지휘자 : 라스칼라는 36년 동안 제가 나의 제일 친한 친구들이다 그랬어요. 근데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 돼버렸으니 책임이 커졌죠]

'베르디가 한국에서 발견한 보물'로 불리는 정명훈은 내년 12월 7일 라스칼라 시즌 오프닝 공연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프랑스 정부가 주는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훈장을 받아 정명훈의 코망되르 후배가 됐습니다.

[조수미 / 소프라노 : 훈장을 제가 목에 걸고 나온 이유는 이 훈장은 저만의 영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제가 이렇게 걸고 왔습니다.]

국제무대에서 신예 음악가들의 활약도 돋보인 한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