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똑같은 상영은 끝"…내 취향에 맞춘 극장 관람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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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7.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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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장에서 관객 반응에 따라 영화의 전개가 달라진다면 어떨까요?

침체한 극장가에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멀티플렉스와 경쟁하는 예술·독립영화관들도 '공간'의 매력으로 관객을 붙잡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간여행을 거쳐 현재에 도착한 버추얼 가수 '문보나'의 세계관을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기존 버추얼 아이돌 작품이 공연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이 작품은 관객과 반응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AI 기술을 접목해 관객 반응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랙티브 시네마 라이브 쇼케이스 : 포즈 좀 바꿔볼까요? 쩍 벌린 하트는 너무 한데…. 좋아요! 상체 위주로. 오른쪽도 좀 봐주시죠. 좋습니다.]

팬덤 기반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스릴러 영화 등 장르물에도 이 기술이 적용됩니다.

현재는 음성으로 선택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관객의 표정 등 비언어 신호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