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방관이 불러일으키는 불편한 진실?

뉴스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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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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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아이들 학교 보내자니 부모님들 걱정이 많습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최근에 ‘학교폭력’이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나오는데요.

많은 경우 어른들의 수수방관이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수수방관’, 이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소매에 손을 넣는다는 뜻의 ‘수수’와 곁에서 바라보기만 한다는 ‘방관’이 합쳐진 말인데요.

큰일이 일어나도 팔짱을 낀 채 쳐다만 본다는 겁니다. ‘강 건너 불구경’과 같은 의미죠.

학교폭력에 대한 ‘방관’은 수치로도 확인되는데요.

학교폭력을 직접 당한 학생은 6만 명, 목격했다는 학생은 15만 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폭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0%를 넘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는 '제노비스 신드롬’으로 불리는 ‘방관자 효과’가 생기기 쉽다고 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