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 다른 말? '세대주'와 '가구주'

2020년 10월 14일 오전 0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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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코로나19 사태로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주면서 세대주가 누구인가가 이슈가 됐습니다.

지원금 신청서에 세대주를 써야 하는 칸이 있었기 때문이죠. 세대주와 세대원에 따라 금액도 달라지고요.

세대주는 정확하게 무슨 뜻일까요?

옛날에는 무엇보다 먹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인지 인구나 식구, 가구처럼 사람의 수를 세는 단어에 한자 '입 구' 자가 들어갔습니다.

'가구'는 집의 입, 즉 같이 밥 먹고 생활하는 사람의 집단을 뜻하죠. 식구와 가구의 뜻이 비슷하지만, 가구는 통계적 용어로 주로 쓰입니다.

그런데 오래도록 써온 '가구'라는 말을 밀어내고 '세대'라는 단어가 어느덧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대'는 일본식 한자어로, 일본의 법률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묻어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1962년 주민등록법을 제정할 때 세대, 세대주란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세대주는 한 가구를 이끄는 주가 되는 사람, 즉 대표자라는 의미입니다.

잠깐만~ 우리 집 명의는 어머니인데, 그러면 어머니가 세대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