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포르투갈 한인 사회…이민 50주년 기념식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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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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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포르투갈에 한국인이 첫발을 내디딘 지 꼭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럽 전체 한인 사회에선 매우 작은 규모지만, 포르투갈 한인들은 묵묵히 삶의 터전을 일구고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는데요.

이민 50주년을 맞은 포르투갈 한인 동포들을 남태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1972년 한국인 원종성 씨가 처음으로 포르투갈 땅을 밟았습니다.

당시 포르투갈엔 한국 대사관은 물론, 한국을 아는 이들도 거의 없었습니다.

외로움과 그리움을 딛고 한국인들이 삶의 터전을 일군 지 꼭 50년이 흐른 올해.

포르투갈 한인회가 원종성 씨를 포함해 1세대 한인 원로 동포 세 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그사이 원 씨는 한국식 조청 사업에 성공해, 후배 동포들에게 길라잡이가 돼주었습니다.

[원종성 / 1세대 한인 동포 : 감개무량하죠. 저도 이렇게 많은 동포들을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죠. 당시엔 대사관도 없었고 아무런 연고도 없고 혼자 있었으니까.]

이번 행사에는 1세대 동포부터 한글학교에 다니는 차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모여 50주년을 기념하고 이민 역사를 되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