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전 유권자 등록 저조…대선 투표권 행사 독려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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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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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휴스턴의 한인 교회에 예배를 보기 위한 동포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안미향 / 미국 휴스턴 리포터 : 여기는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순회접수가 열리고 있는 휴스턴의 한인 교회입니다. 지난 10월 10일 이후 한 달 동안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들의 수가 지난 재외선거보다는 상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저조한 등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텍사스 내 재외유권자는 약 6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지난 한 달여 동안 사전 등록자 비율은 약 1% 정도인 상황,

사전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휴스턴 총영사관이 한인 마트와 교회 등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재외선거가 처음이라는 한인 주재원과 유학생 등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 영 완 / 미국 텍사스 주재원 : 이게 등록하는 절차가 그렇게 까다롭지 않네요. 오늘 (처음) 해보니까. 그래서 간단하게 여권만 있으면 등록할 수 있고 그 이후 절차는 저도 해봐야 하지만 이게 시작하는 게 어렵지 않아서 모두 같이 (재외선거에) 참여하고 서로 의사를 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 강 / 미국 텍사스 유학생 : 드디어 1인분 한다, 국민의 1명으로서 1인분을 하는 게, 왜냐하면 유학생은 이런 게 되게 크거든요. 해외 나가서 우리 유학생의 삶에만 너무 집중해서 살다 보니까 국민이라는 감각을 잃기 쉬운데 이런 걸 하면서 조금이라도 스스로 위안이 되지 않을까….]

전 세계 재외국민 유권자는 250만 명에 달하지만,

지난해 총선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외투표소 대다수가 문을 닫으면서 재외국민 투표율은 23.8% 정도에 그쳤습니다.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위해 우편투표제 등 투표 편의를 확보하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윱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제도적 마련을 위해서는 재외국민 스스로가 더 목소리를 내야 하고, 그 방법은 결국 투표에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