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청소년에 백신 접종 시작…등교 재개에 기대와 우려 교차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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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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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 필리핀에서는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2년 가까이 문을 열지 못했던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설렘과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지수 리포터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필리핀 보건 당국이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기저 질환이 있는 청소년이 우선 접종 대상이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마닐라 등 일부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진행 중인 청소년 접종은 시범 접종 결과에 따라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말론 / 필리핀 보건부 연구원 : 백신 접종은 나이와 관계없습니다. 모든 연령이 백신을 맞아야 팬데믹 상황을 멈출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약 1년 8개월 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비 / 고등학교 선생님 : 모든 청소년이 백신을 맞으면 내년에는 정상적인 수업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사만다 / 고등학생 : 코로나로 위험한 상황이고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지만 (백신 접종을 해서)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