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실패 오명썼던 스웨덴, '자연 감염·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성공할까?

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2021.08.14. 오후 7:28
글자크기설정
[앵커]
정부의 강제 봉쇄 대신 시민 자율에 방역을 맡기면서 이른바 집단면역 실험 논란에 휩싸였던 스웨덴.

최근 보건 당국이 적극적인 백신 정책에 나서면서 접종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면서 자연 감염과 높은 백신 접종률로 사실상 집단 면역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이키아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스톡홀름 도심에 밴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지난 5월, 스톡홀름에 첫선을 보인 간이 접종센터, 이른바 백신 버스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정부의 실험인데 호응이 좋아 한 달 만에 스웨덴 전역에 설치됐습니다.

별다른 예약 절차 없이도 누구나 찾아와서 접수신청서를 작성하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후안 올라야 / 스웨덴 스톡홀름 : 무엇보다 편리합니다. 집과 굉장히 가깝고요. (보건소의) 기존 접종 방식은 줄이 꽤 길고, 예약 기간도 휴가 일정과 맞지 않았어요. 그런 와중에 백신 버스가 있어서 빠른 접종 기회를 잡았어요.]

스웨덴 정부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정책으로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전 국민의 65%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