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산타와도 거리두기' 필수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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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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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코로나19로 산타클로스가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 안아주고 선물 주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산타와의 만남도 온라인 예약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코로나 시대, 크리스마스를 앞둔 산타클로스를 스위스 유영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한적해진 취리히 시내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전차가 등장했습니다.

여유 있는 미소와 함께 아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나타난 산타클로스,

신이 난 아이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비르깃 비 / 스위스 취리히 : 아이들이 굉장히 흥분해있습니다. 왜냐하면, 올해는 아쉽게도 아주 많은 것들을 포기했어야 했거든요.]

산타클로스가 운전하는 '동화 전차'는 아이들을 태우고 시내를 돌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12월 취리히의 명물로 60여 년 이어진 전통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동화 전차'를 타려면 외부인과 섞이지 않도록 학급별로 미리 예약해야하고 탑승 인원도 제한됩니다.

특히 '동화 전차'를 운전하는 산타클로스는 눈만 내놓은 특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