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멜버른 한인 상권 직격…유류세 인하·대중교통 무료에도 불안 여전
글로벌 코리안
2026.05.31. 오후 7:43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호주 유가가 급등하면서 멜버른 한인 상권도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대중교통 무료 개방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한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부터 관광업까지 멜버른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멜버른 외곽의 한 김치 공장.
오늘도 공장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대표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김 성 준 / 김치 공장 대표 : 저희가 작년에 많이 시설 투자도 하고 이 공장을 증설을 해서 원래 올해는 많이 늘려야 되는 입장인데 매출을. 근데 그것에 대해서 많은 업체들이 다 긴축을 하다 보니 좀 걱정이 큽니다.]
지난 2월 말 이란 사태 직후 호주의 휘발유 가격은 약 1.5배, 경유 약 2배까지 급격히 치솟았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현재는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번 오른 물류비용은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김 성 준 / 김치 공장 대표 : 저희한테 배달을 오고 있는 많은 업체들이 점점 그 원가 상승을 이유로 해서 단가를 올리고 있어서 앞으로 좀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 지난 3월 호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급등했는데, 교통 부문이 9.2%, 특히 자동차 연료비는 32.8%나 치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