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나는데 디젤은 수입?…호르무즈 봉쇄에 신음하는 브라질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6.05.31. 오후 7:42
글자크기설정
[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긴급 방어에 나섰지만 유가 상승 여파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중동발 에너지 쇼크가 집어삼킨 브라질 민생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장거리 화물차를 모는 다닐로 제수스레미 씨는 최근 폭등한 기름값 때문에 운전대를 잡기가 무섭습니다.

운송비에서 떼는 유류비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닐로 제수스레미 / 트럭 운전사 : 요즘 이 연료 탱크를 채우려면 4천 헤알 정도 들어요. 예전에는 한 3천 헤알 정도 썼는데. 엄청 올랐죠. 물류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잖아요. 다들 힘들어지는 겁니다.]

실제로 다닐로 씨처럼 탱크 3개가 달린 대형 트럭을 한 번 가득 채우는 비용은 이란 사태 이전 2천8백 헤알 선에서 최근 4천 헤알, 우리 돈 120만 원 선까지 폭등했습니다.

하루 600L 안팎의 기름을 쓰는 화물차 기사들에게는 생업을 포기해야 할 수준입니다.

원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입니다.

이란 사태로 국제 브렌트유가 지난 3월 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자 세계 9위 산유국인 브라질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