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밴쿠버살이 어떤가요?" 한인 뮤지컬 '옹기종기'
글로벌 코리안
2026.03.22. 오후 7:42
[앵커]
설렘으로 시작한 이민이나 유학 생활도 때론 외로움과 막막한 현실에 부딪히기 마련인데요.
여기, 캐나다 밴쿠버에서 예술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희망을 노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전문 배우는 아니지만,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담아낸 한인 뮤지컬 동호회 '옹기종기'의 공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유학생부터 수십 년을 버텨온 이민자까지, 배우 15명, 개개인의 서사가 무대 위에서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이번 공연 [밴쿠버살이 어떤가요?]는 실제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5개월간 땀 흘려 준비한 창작 뮤지컬입니다.
1막에서는 문화 차이와 외로움 등 타지 생활의 고단함을, 2막에서는 긴 겨울 끝에 찾아오는 봄의 희망을 노래합니다.
[전유진 / 조연출 : 타지 생활을 하면서 힘든 부분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여기 밴쿠버에 있는 한인 분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희망찬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출연진은 낮에는 각자의 일터와 학교에서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면 함께 모여 대사를 맞추고 노래를 다듬으며 5개월의 시간을 견뎠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공유한 서로의 삶은 무대 위에서 진심 어린 노래와 연기로 피어납니다.
[양현준 / 배우 : 저희 연출진 친구들과 다른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이렇게 안일한 마음으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