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40년, '저항시'로 닮은 꼴 역사를 노래하다
글로벌 코리안
2026.03.22. 오후 7:42
[앵커]
정지용, 이육사, 그리고 윤동주.
일제강점기, 빼앗긴 조국에서 독립 의지를 품고 자유를 노래한 한국의 시인들입니다.
머나먼 이국땅 프랑스에서도 독일군의 점령에 맞서 저항의 목소리를 낸 시인들이 있었습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 전시에서 두 나라는 '저항시'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깊은 연대를 나눴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리포터]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일제강점기, 시인 '심훈'이 조국의 독립을 갈망하며 쓴 저항시 「그날이 오면」입니다.
곁에는 프랑스 저항 문학의 상징, 폴 엘뤼아르의 시구도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한불 수교 140주년과 3·1절을 기념해 열린 한국과 프랑스의 '저항시' 교류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이육사의 「절정」, 윤동주의 「십자가」 등 한국의 저항시 7편과, 폴 엘뤼아르의 「자유」, 자크 프레베르의 「바르바라」 등 프랑스 저항시 7편이 함께 소개됐습니다.
[장 샤를 도르주 / 프랑스 시인협회회장 : 점령군에 항거하고 저항하는 민중을 이끌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자가 '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는 침략자에 저항하는 방식에서 서로 닮은 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