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레바논과 요르단 등 주변 국가에도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바논에서는 이란을 지지하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남부를 중심으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어 국경 지역의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체류 중인 한인들도 공습과 대피령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충환 / 前 레바논 한인회장 : 지금은 남부 지역도 강제 대피령을 내렸고 여기 다이에 지역도 다 나가라고 했기 때문에 대피령이 내려진 이후에는 이렇게 따로 공습을 어느 지역을 하겠다, 이렇게 좀 미리 공지를 하는데 그거 없이 이제 아무 때나….]
특히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공습이 집중돼 한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격 소리가 들릴 정도로 현지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한국 대사관은 임시 폐쇄된 상태에서 동포들에게 안전 공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충환 / 前 레바논 한인회장 : (대사관은) 앞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소리가 바로 올라오고 공격이 되면 다 보이거든요. 이번에는 아마 대사관 근처에 있는 호텔이 공격을 받으니까 아마 폐쇄한 것 같아요. (현재는) 대피 경고 하는 쪽으로만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매일 민항기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렇게 민항기 공지하고 있고….]
현재 레바논에는 동포와 가족 약 15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부분 베이루트 대사관 인근에 거주하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동포는 제한된 항공편을 이용해 이스탄불이나 카이로 등 제3국 대피를 검토하고 있지만, 생업이 달린 만큼 일단 현지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충환 / 前 레바논 한인회장 : 카이로 쪽 주로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비행기가 바로 없어요. 지금 오늘 예약하면 한 6일에서 7일 정도 뒤에 비행기를 할 수 있거든요. 오늘부터 조금씩 나가신다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상황을 보는데 우려하는 거는 이제 레바논 안의 치안이 어려워지면은 그거는 이제 최악의 상황이라 좀 움직이기 더 어려울 텐데 여기 있는 사람들도 또 전쟁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보고 있더라고요.]